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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복은 우리 민족의 뿌리 문화다.한복은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는 禮의 문화이며,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정신문화다. 한복은 착용하면서부터 경건하며, 법도를 지켜야 하고, 빨리빨리 문화에서 여유로움으로 들어가는 정서적 안정의 문화다. 그리고 한복은 아름답고 기품이 있으며 자연과 화합하는 배려의 문화가 가득하다.2, 한복의 정서적 가치요즘 세상은 개인 이기주의 팽대와 자가당착적인 사고, 가족해체와 흉악범죄의 증가 그리고 자살, 마약, 성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한 시대에 정신적 안정에 큰 역할을 하는 한복을 착용해서 사회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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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기자
2023.09.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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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 남북으로 나뉘어 대치한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에 모든 국민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요원(遙遠)함을 느끼고 있다.그런 시기에 지난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경 북한의 잠수정 어뢰 공격으로 백령도 근해에서 임무수행 중인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 소속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했다.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는 참사로 인해 작전 수행 중인 해군 병사 4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그 침몰 사건의 처참한 잔해를 그대로 보존해 안보교육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해 수호 관을 견학하면서 동족의 불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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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기자
2023.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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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해바라기가 제철을 만나 풍성한 계절을 노래한다.해바라기의 줄기는 높이 2~3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전체에 잎과 더불어 거센 털이 있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심장형으로 매우 크고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8~9월 줄기 윗부분에 지름 30㎝ 내외의 머리 모양의 꽃 2~3개가 옆을 향해 달린다. 가장자리의 설상화는 밝은 황색을 띠며 통상화는 갈색으로 양성이다. 열매는 수과로 도란형이며 회색 바탕에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1년생 초본으로 흔히 양지바른 곳에 심어 기른다.빈세트 반 고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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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기자
2023.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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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잘 익고 맛이 좋은 가용 주(막걸리)를 숙성이 잘 된 술이라고 한다.막걸리나 포도주, 된장, 간장, 젓갈 등은 특정한 시간과 온도, 습도 등의 조건에서 숙성돼 각각 특수한 향기와 조직으로 변한다. 기간이 지나면 숙성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되면 숙성 과정을 끝냈다고 한다. 숙성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미진하다면 그 맛과, 향, 그리고 영양학적으로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용도 폐기되는 아쉬움에 이른다.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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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8.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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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축제의 계절엔 아쉬움이 크다. 대전을 대표할 특별한 축제가 없는 유일의 광역단체며, 그 축제를 운영할 능력도 없는 단체처럼 생각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 방문의 해로 설정했었다. 이런 시기에 대전을 대표할 축제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더 아쉬운 것은 대전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한밭 문화 축제가 십여 년 전 어느 날 시민들에게 한마디 예고도 없이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결정을 누가 했는지? 어떠한 절차를 거쳤는지? 지금 왈가왈부 따지자고 하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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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7.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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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이고 밤이고 세상이 펄펄 끌어 오르는 가마솥 같은 무더운 날씨가 111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상청 발표가 없더라도 몸으로 마음으로 땀으로 느끼는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50℃가 넘는 폭염으로 지구가 불덩이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혹서의 계절에 우리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푸른 파도가 부르는 바다로, 시원한 송풍이 불어오는 계곡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러 떠나보자. 휴가의 단어가 주는 의미는 편안하게 쉬라는 것이다. 휴가, 말미, 여가, 귀휴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것은 그만큼 휴가가 주는 의미가 우리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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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7.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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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현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성장이라는 수레가 앞장서고 있으며 그 수레에 동승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것에 맞추어 사회의 모든 것이 짜여 지고 그곳을 향해 전력 질주하다 보니까, 인성과 감성이 무디어가고 있으며, 개인 이기주의가 팽대한 세상이 되었다.세상이 이렇게 변하다 보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고 있으며, 남보다 앞서야 되고, 남을 이겨야 자기가 살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서 삶의 질서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사회 현상이다. 무한 경쟁 속에서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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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7.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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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에 대하여서는 국민과 정부가 한목소리로 오염물질 반대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 당치도 않는 괴담으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소금 사재기가 대형마트에서 평소보다 열 배 이상 팔려나간다고 한다. 산지의 택배 물량도 열 배 이상이라는 한심한 괴담으로 멍들어가는 국민이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 수 방류로 한반도 주변 바닷물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리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선 가격도 형편없이 떨어져서 수산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의 한숨이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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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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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에는 음(陰)과 양(陽)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음과 양의 이치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다. 흔히 음이라고 하면 차갑고 어둡다는 느낌을 받고 양이라고 하면 뜨겁고 밝다는 느낌이 받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음과 양은 생물 세계에서는 암컷과 수컷으로 표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자연 생태계에서 음과 양은 식물이나 동물의 성질과 비교하여 설명하게 되는 것 같다.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은 음과 양의 두 가지 범주로 구분되어 있다. 하늘은 양 땅은 음, 낮은 양 밤은 음, 뜨거움은 양이고 차거움은 음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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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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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한중일 문화교류협회)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몽골 현지의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의 전통 민속 공연과 몽골 후레 대학의 학생들이 펼친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 시범도 관람하였다. 의성어 소리 내는 몽골 특유의 세 가지 음색으로 부르는 노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 대학과 한, 몽골 문화교류 MOU 체결하고 한, 몽골 전통문화공연은 따뜻한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를 배우는 몽골 학생들의 시범은 우리의 국위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이날 업무협약을 축하하는 잔치에 몽골에서 전통 악기 공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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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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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각종 단체가 있으며 지방이나 중앙정부나 인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 인사검증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도 눈 가리고 아웅식이 되어버린 현실이 개탄스럽다. 국민이 뽑은 선출직일수록 함량이 안되는 인사를 선거에 도움을 줬다는 것으로 보은의 인사가 판을 치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진정한 만사(萬事)가 될 것이다.어느 기관이나 사회나 그 단체를 운영하려면 적새 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여야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것은 천고의 진리다. 그 진리를 저버리고 함량도 안되는 선거 공신이나 측근들을 내세우면 그 기관은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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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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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간이 허락하면 오르고 싶었던 북한산을 지난주에 지인들과 함께 등반할 기회가 있었다.북한산은 서울 강북구와 경기 고양시를 경계에다 두고 있으며 화강암의 험한 암벽이 일품인 산이다. 백운대(836m)는 북한산의 중심으로 북쪽의 인수봉(仁壽峰)과 남쪽의 만경대(萬景臺)와 함께 북한산을 대표하고 있다.인수봉은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 비류와 온조가 기원전 18년에 10명의 신하를 이끌고 부아악(인수봉)에 올라 살 곳을 살폈다는 기록이 있는 역사적인 명 봉우리다.일행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우이동에서 시작해 서운각, 도선사, 백운대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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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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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太陽)은 언제나 자기의 책임(責任)을 완수하며, 자연의 순리를 주도하는 만물(萬物)의 대표다.또 지구에서 가장 빠른 것은 햇빛이며. 그 빛은 우주(宇宙)의 근원이다. 빛은 사랑이 나타나는 형태이고 그러한 빛의 속성에는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이다. 태양의 빛은 지구의 생명체(生命體)들의 에너지원이 되며, 일출(日出)은 출발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찬란함이 있으며 일몰(日沒)은 마무리라는 의미와 더불어 호젓함이 있다.일출은 반짝반짝 빛나는 빛줄기를 타고 떠오른다면 일몰은 오랜지 색이 되어 홀로 사그러 든다. 일출은 주변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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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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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사회는 나라사랑에 대한 애국심(愛國心)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역사 인식 수준도 낙제점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이다. 이런 시기에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불타는 애국심을 다시 조명해 봐야 할 것이다.며칠전 문인들과 함께 김좌진 장군 생가 주변을 견학하고 그분의 업적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야 김좌진 장군은 1889년 11월 24일 충남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서 출생하고 18세에 호명학교와 20세에 오성소학교를 설립해 문맹퇴치와 신학문보급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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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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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그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꽃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겨 사용한다. 또 인간은 태생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원하며 그 환경 속에서 생활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국가는 환경법 등을 만들어 환경 훼손 행위를 다스리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이 성장 중심의 정책과 발전, 편리라는 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있다.자연의 소중함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학자도 있다. ‘땅은 어머니다. 감히 누가 어머니를 이용할 수 있으며 훼손하고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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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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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귀한 전시회에 초대받고 축하의 말씀도 하는 시간을 함께 했다. 바로 세계적인 서양화가 오금숙 화백의 초대전이었다.오금숙 화백은 동양의 도취 적 매력과 동양의 상징적 언어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금숙 작가는 실로 독창적인 작가임에 틀림없다. 샘물 같은 다양성을 지녔으며 감성적이고 반추상적이며 상징적인 그의 주제는 감미롭고 부드럽다고 평한다.작가는 그림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추구하려 했으며 인간과 음악의 조화 철학적 심오한 깊이가 동서양의 정서를 승화하여 화폭에 표현한 작가라고 생각한다.이번 전시회는 충남 아산시 순천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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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3.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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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사를 꼽으라면 삼일절(三一節)과 6·25(六二五), 광복절(光復節)이라고 하는데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픔과 기쁨을 함께 안겨준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3월은 일제 강점시대에서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몸짓의 표현으로 대한독립만세(大韓獨立萬歲)를 외쳤던 선조들의 호국(護國) 정신을 되새기는 달이다.대전지역에서도 유성장터 만세운동, 인동장터 만세운동 등으로 전국적인 만세운동에 동참한 역사가 있다.매년 3월 16일이면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동구 인동 싸전거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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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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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문화 가족과 양구의 두타연을 탐방하였다.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두타연 계곡은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계곡으로, 사전 출입 허가를 받고 제한적으로 신분을 확인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두타연 산 너머가 바로 북한이기 때문에 안보 차원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번 문이 열린다.양구는 필자가 국방의무를 수행한 곳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새로운 곳이다. 40년 만에 방문, 그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낯설기까지 한 곳으로 변모돼 있었다.‘두타’란 뜻은 삶의 걱정을 떨치고 욕심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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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3.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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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傳統文化)란 그 시대적 가치도 함께 하지만 생활과 문화, 경제 등 모든 정체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소중한 역사적 가치로 인정하는 것이며 전통문화가 잘 빚어져 전승되는 것은 뿌리가 튼튼한 민족이라는 자긍심도 함께하는 것이다.우리 민족은 예부터 마을의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숲을 보호해왔다.마을 숲은 우리 전통 마을의 경관을 대표하는 요소인 동시에 토착 신앙과 풍수, 유교 등의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의 전통 문화재가 훼손됐으며 가치 있는 수목들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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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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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출발은 대전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시작됐지만 대전역의 개설로 대전을 근대 도시로 발전과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제가 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거점을 만들기 위해 경부선을 1905년 1월 1일 개통하며 대전역의 역사는 시작됐다.철도 개설 당시 수십 호에 불과하던 한밭이라고 불리던 마을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전의 인구가 급증했고 물류가 집중해 근대 상업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1914년 11월 11일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서대전-목포 간 열차가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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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2.1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