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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고통을 달래줄 수 있다면 심재영한 사람의 고통을 달래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어깨를 감싸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길을 안내해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존재를 인정해줄 수 있다면나 정녕 헛되이 산 것이 아니어라한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나는 헛되이 살지 않았음을 알게 되리라한 사람의 고통을 덜어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4.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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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이 없는 표정 無有 유동한 시인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말들네가 그 속에 있네마음의 창을 통해 전해지는 햇살처럼누구나 사람이라면화롯불의 추억을 들추지 않더라도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법내 곁으로 다가와 웃었지만악수를 청한 손을 거둔 그 자리문턱에서 너의 표정을 읽었지지난 일이지만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표정을 꿈속에서조차 훔치는,너를 보았네!유동한 시인은다산문학 시(2010), 월간 문학세계 시(2011), 수필 등단(2019), 제 13회 시세계문학상 본상 수상, 문학세계 문인회 정회원, 한국다산문학회 회원, SK인천석유화학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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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겨울연가 이설영 하늘 향기 마주하는 날마음에 이는 꽃 같은 은유들도 눈과 함께 춤을 춘다신비한 우주의 미립자들이 첫사랑처럼 살포시 입맞춤 할 때허공을 떠도는 그저 평범한 주인없는방황의 형용사들을 호명해 본다섬세한 가슴에 안긴 시린 언어들이 마침내, 뜨거운 감성의 혈관을 타고눈의 찬가로 탄생되는 순간순백의 노래가얼룩진 세상을 닦아내고진정한 삶의 양식이 되는 날을 갈망해 본다내 방 고독의 창틀안에 둥둥 떠 다니는 고뇌의 산물이삶의 노래로 새롭게 불리워지는 시간어딘가에 고단한 가슴을 위하여희망이 되어주고 싶은 시의 날개는 오늘도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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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택 시인 '바람의 고향' 2집 출간하다.3년 만에 2집을 낸 시인, 상실의 시대 위로의 말을 외치다.2024년 3월 13일, 1집을 낸지 3년 만에 임유택 시인이 제2시집 '바람의 고향'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첫 시집 '다 버렸기에 가난하여서'에서 느껴졌던 풋풋한 느낌에서 한결 깊어진 108편의 시를 음미하며 원숙해진 시인의 모습을 느끼게 된다.임 시인의 부탁으로 '바람의 고향' 발문을 쓰게 된 필자는 '자연을 노래하며 자연과 하나 되기를 열망하고, 그 속에서 꿈틀대는 생명과 섬세한 감성의 세계를 휘젓고 다닌다. 아직 보지 못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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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합니다 임채원 시인흰 눈처럼 영혼이 맑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그녀를 사랑합니다얼어버린 내 심장에손을 내밀어 마음을 녹여주는 그녀를 사랑합니다하늘의 청명함과 같은맑고 투명한 눈빛을 지닌 그녀를 사랑합니다세상을 밝게 비추는태양처럼 환한 미소를 갖은그녀를 사랑합니다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처럼어두운 가슴에 빛을 주는 그녀를 사랑합니다.평화로운 속삭임으로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그녀를 사랑합니다사랑으로 승화된 희망에 빛으로 영혼이 맑은 그녀를 사랑합니다영혼이 맑은 그녀를 사랑합니다노트) “남편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아이들도 둥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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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순 객원기자
2024.03.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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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한수 妙蓮 이설영 시인자식들 앞길에 등대가 되고파 반 무당이길 자청하는 시간 수미산 경지보다 더 높은 사랑이 하늘 끝에 닿는 시간이다 여자에서 거대한 엄마로 일어서야 하는 간절한 일념이 스스로 연화의 몸이 되어범접할 수 없는 장벽을 허물며 신의 영역을 넘나든다삼십 팔만 사천 킬로멀고, 가파른 달의 언덕 텃밭까지복운의 과실(果實)을 얻기 위한 힘겨운 의식작은 손끝에서 품어나오는 소망의 씨앗이 생명의 꽃으로 소생한다삶의 눈물 뿌릴 때마다마음의 의지가 서 있던 곳간절한 엄마의 정한수엔 늘 광대한 사랑의 바다가 넘실거렸다. 이설영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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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妙蓮 이설영 시인오백 년 철학이 깃든 모래알 하나까지도 진리의 별이 되는 간월암의 바다는 우주와 맞닿으며 깨달음의 문을 연다천일의 회향이 맥동치는 적멸의 성을 향하여 겸허히 두 손을 모으면 깊은 염원을 머금고 살아온 돌탑들이 일제히 일어나 합장하며 자비의 손길로 세상의 성난 파도들을 잠재운다 제각기 다른 별이던 사람들이 필연의 섬을 스치며 윤회의 돌탑을 쌓고 있는 까닭은 하늘을 향한 태초의 본능이 솟아오르기 때문인가바람마저도 예불드리며 경이롭게 머물다 가는 곳에하늘은 쉬러 왔다가도 편히 머물 수 없는 곳소망의 탑에 깃든 절절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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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가 말합니다."친한 친구일수록 꼭 충고를 해 줘야 해요.넌 다 좋은데 이것만 문제야 이것만 고치면 넌 정말 완벽할 거야"그러자 라떼가 말합니다."그렇게 아무리 좋은 충고를 해도 다 똑같을 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거든, 그런 단점을 누군가가 지적하고 고치라고 말한다면 절대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심지어 본인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는 단점이라 해도 말이야그러니 충고는 정말 가까운 내 인생을 걸고, 목숨을 걸고 이 친구를 위해서라면 내가 한마디 해줄 수 있다, 이 정도 생각하는 친구 사이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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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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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정원 노을 조동선 옥천(沃川) 수생 식물원 천상의 향기 전국으로 날아 만인을 유혹하고 수선화 노란 원피스 춤을 추며 반긴다 거대한 면적의 학습원수생식물과 야생화 넓은 잔디광장 푸른빛 대청호와 어우러진 비경은 산수화의 전시장으로 최고의 정원(庭園)이다 바위 정원 듬직하게 믿음을 선사하고회색의 유럽 장식 건축물은 스위스 시옹성 여행인가 착각을 일으키는 배경(背景)이고작은 교회당에서 희망의 교향곡 가슴가득 호수 위의 카페 향기 그윽하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열광하는 예술의 무대이다.시인(詩人) 조동선 작가(作家)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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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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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1일(수요일)초록의 물결이 점점 녹음으로 짙어만 가는 5월의 끝자락인 31일(수). 도자기와 쌀로 유명한 여주(驪州)로 교실수업 대신 답사를 가는 날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백번 듣는 것보다는 한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정년퇴직을 하고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전 시민대학을 다닌 지 어언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고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필자는 매주 수요일마다 장상현 교수께서 강의하고 게신 “재미있고 유익한 고사성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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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6.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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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아침 7시면 전화벨이 울린다. 그 전화는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그러나 그 전화는 대답이 없다.주변에 텔레비전 소리는 들려오는데 전화를 거신 분이 대답이 없다.연신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 쪽에서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전화를 거신 분은 분명 우리 엄마가 맞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치매가 심해지신 엄마는 눈 뜨자마자 막내딸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거시는데 대답을 잊으셨다. 전화번호를 눌러 걸어놓고 돌아서서는 금 새 잊어버리시는 것이다.전화기를 귀에 대고 말씀만 하셔도 좋은데 전화를 걸어놓고는 바닥에 두시고 연신 바라만 보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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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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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선생님에 대해 유난히 저자세였습니다.중학교 교사이던 한 사람이 교육은 첫째 가정교육이고, 둘째가 학교교육이라면서,부모도 실패한 아이들을 선생이 어쩔 수 있겠느냐며 요즘 젊은 부모들의 가정교육의 부재를 탓하자, 아버지는 불같이 역정을 내셨습니다."선생님들은 불량학생을 대할 때 늘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그것은 선생님들이 본분을 잊고 하는 말이다.가정환경이라면 몰라도, 가정교육이란 실로 어려운 것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단 말이냐.부모는 자식에게 눈이 먼다. 잘못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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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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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호 시조시인은 1943년 2월 충남홍성에서 태어남. 호 청사(靑沙), 2005년 중⦁고등학교장으로 정년. 1964년 전국대학생현상문예시부 당선(김춘수선), 시조문학에 1971년 3회 추천(이태극천)되어 등단. 가람문학회장, 대전시조시인협회장, 한국시조문학작가협회 부회장, 한국시조협회 부이사장 등 역임, 현재는 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조문학협회 자문위원. 한밭시조문학상, 대전광역시 문화상, 한국시조작가협회 회장상, 세계문학상 대상, 한국시조협회 문학상, 대전 펜 문학상, 포은시조문학상 대상, 문교부장관상, 모범공무원증, 홍조
문학세상
우채림 기자
2023.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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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흘린눈물 滿厚 시인/서재용질곡의 가난한 삶누굴 원망하랴?개미허리 가냘픈 몸그 시절 가난을 숙명처럼짊어지셨던 버거운 삶왜?5월이 오면이토록 가슴 찢어지게먹먹해져 아프고눈물샘 뒤범벅일까?..아, 나의 어머니 아버지고귀한 삶은 고사하고,氣力이 다할때까지당신 삶은 어디에도 없고끝내 자식 걱정하며 하늘로 떠나신...험한 보릿고개 겪으며푸성귀로 허기 채우고변변한 옷 한벌 없이눈물로 뜬 밤 지새우며온갖 시련 견디며 살다가신 불사신...요단강 건너 다시 올수 없는그 먼 곳 떠나실때도반듯한 모습 유지하신 채자식들 위해 아낌없이주고가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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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5.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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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인옥 시인깊게 팬긴 고랑모진 세월 견뎌낸훈장인가가슴 깊이 새겨진상처의메아리인가알 수 없는웃음만 빙그레 맴돈다이인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막은 오늘도 맨발이다.’에 나오는 시이다.세월이 가면 누구에게나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인옥 시인은 그 주름살을 가리켜 “깊게 팬 긴 고랑 모진 세월 견뎌낸 훈장인가”라는 표현을 썼다. 그 심정이 어떠했을까?늙어야만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또한 웃는 얼굴도 주름살을 만든다. 많이 웃는 사람은 눈가 주름과 팔자주름이 잘 생긴다고 한다. 필자가 아는 이인옥 시인은 잘 웃는
문학세상
우채림 기자
2023.05.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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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荀子) - 권학편(勸學篇)에 보면 '금취려칙리(金就礪則利)'라는 말이 있다. 쇠는 숫돌에 갈면 날카로워진다는 뜻이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교사들은 장차 날카로운 칼이 되어 국가의 일꾼으로 쓰여질 학생들을 날마다 숫돌에 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전 도시과학고 학교 교육 슬로건은 “재미있는 수업, 즐거운 생활, 오고 싶은 학교”인 것이다. 이 슬로건은 박인규 학교장이 대전도시과학고에 부임하면서 비전을 담아 내건 슬로건이다. 전 교직원, 학생, 학부모, 방문객 모두가 훤히 볼 수 있도록 본교 실습동 외벽에 달아 놓았다. 모두에게
문학세상
우채림 기자
2023.04.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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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케른텐(Kärnten) 지방으로 3주간 휴가를 갔을 때다.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초대를 받고 나는 부푼 가슴을 안고 그녀 일행과 합류했다. 케른텐州는 오스트리아 남부에 위치한 알프스산맥이 있는 지대로 자연경관이 다채롭고 아름다워서 독일인들에게 잘 알려진 고급 휴양지라고 한다.나는 케른텐에 가기 위해 하노버 친구 집에서 며칠간을 지냈다. 그녀는 직장 일로 독일에 왔지만 거의 10여 년간 거주하였기 때문인지 독일어가 능통한 것은 물론이고 생활방식도 거의 독일인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휴가를 즐기는 것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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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채림 기자
2023.04.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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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 천봉 이성두소리가 지쳐 잠든 숲이어둠을 부채질하듯 휘젓고,마치 바람에 쫓기는 안개처럼어둠은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그 빈자리에 갈증이 신음으로 들어앉으면곧, 신음은 벌컥거리는 욕정으로 갈갈거린다퍼드러진 길바닥은 어둔 허물을 벗고허옇게 드러난 살결은 빨간 눈을 빼앗을 것이다세상은 눈끼리 마주하고서로서로 눈을 빼앗고결국에는 스치는 아우성으로, 그것은 순전히 지난 미련지난 미련, 곱다, 고아라, 너무 고아라보이는 계절이 한없이 좋기만 한데뉘라서 거부하는 용기 있으랴이성두 시인은?호:천봉(天奉), 대구출생,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문학상,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3.04.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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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체육활동의 일원으로 대전 유성구 반석 7단지주민들은 아파트 관리동 2층 체력단련실에 모여 신나는 라인댄스로 월요일, 목요일 두 차례를 통해 한 주간을 보낸다. 이곳에는 7단지에 사시는 ‘어미새’의 별명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셔서 이 회원들을 이끌어 주시고 계시다 했다.라인 댄스는여러 명이 한데 모여 줄을 맞추어 방향을 바꾸며 표현하는 활동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에 여러 명의 남성이 줄을 맞추어 같은 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추던 춤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현재에는 국제적인 행사와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고 있다.
문학세상
우채림 기자
2023.04.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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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면 당신도 오시렵니까 하늘꽃 윤외기 가슴속 봇물 터지는 서러움 꽃이 피고 지면 혼자 다 갖고 싶은지 목덜미 속에 뜨거운 액체 삼키듯 마른침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보일 듯 말듯 내가 사랑한 당신은 오직 나 혼자이길 원하지만 키 작은 사연으로 간직한 당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속앓이 전한다 우연히 찾아든 인연에 시린 가슴 자박자박 내리는 빗줄기마저 그렇게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 오더니 꽃피고 지면 기다린 당신도 오시렵니까? 윤외기 시인은?경북 의성 출생, 경기도 용인 거주문학愛 신인상, 창작동네 제3회, 제4회 시집작품상, 제5회
문학세상
송미순 객원기자
2023.04.12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