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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윤외기 시인은 네 번째 시집 "너의 이름은 사브라"가 세상의 빛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시집을 펼치니 싱그런 풀빛 향기를 품어내는 듯하다. 제1부에서 제6부까지 주옥 같은 작품 133편이 정갈하게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사)문학愛에서 詩로 등단하여 그리움의 꽃잎편지, 갈바람이 전하는 연서, IN-N-OUT의 비밀에 이어 "너의 이름은 사브라", 4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 시인으로 왠지 "너의 이름은 사브라" 라는 책 표지부터 단단하고 간절하며 읽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은 말한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4.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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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1월 10일 세 번째 시집 " IN-N-OUT의 비밀"을 발간하였다.시인은 말한다생각하면 은하수가 반짝이던 하늘과초가지붕 위에 핀 하얀 박꽃과더위를 식혀주던 매미 소리에 바람이 잠들면 텃새도머리를 숲으로 돌리는데세월 갈수록 고향이 그리운 건 향수병일까이름만 불러도 숨 막히고 멎을 것 같고씻어도 씻기지 않는 추억들가슴에 묻어둔 아픔조차 어떻게 하지 못하고머릿속에는 빛바랜 영상처럼 돌아가고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골방에서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은 이별을 예감했는지미친 듯 울면서 죽을 만큼 아파하면서영원히 지울 수 없을 거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4.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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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오일장 이충관백여 년 흘러온 오일장사람 냄새 무언가 끌리는 힘이 있다멸칫국물 우려내 손수 빚은칼국숫집 엄마 손잡고 왔었지이제 어른이 돼서도 찾아온다알록달록 다섯 켤레삼천 원짜리 양말아가미 내장 발라 간잡아잘 말린 생선가게 부부직접 콩 삶고 방아 찧어청국장 봉지 파는 할머니오일장 사람들 희망은 내일을 꿈꾼다오일장 날것 그대로살아 숨 쉬는 사람 냄새 가득하다.이충관 시인은문예사조 등단, 문예마을 고문 으로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4.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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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봇대 해전 이성기온종일 비를 맞은 채우뚝 서서무얼 생각하나흠뻑 젖은 어깨등줄기 타고비 눈물 흐르네양팔 벌려골고다 언덕 십자가고통 짊어졌나찢어지는 아픔몰아치는 비난과 번뇌홀로 감내하네가운데 서서말없이좌우 바라보고한 치 양심양보도 없는 세상에눈물만 흐르네■ 해전/이성기 시인은-문예마을 대표 (현)-문예사조문학상 최우수상 수상-광야의 외침-블러그 운영(광야의 외침)-현). 월간문예사조 詩 연재 중-현). 새한일보 기자, 논설위원 문예마을 대표로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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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의 새 아침에 전 대전문화원연합회장 길 공 섭 늘 프르름 가슴에 안고한밭의 새 생명 잉태하는붉게 타오르는 새벽이 밝아온다.식장의 웅기 활활 타오르면원도심의 빛나는 새역사 출발이다 한밭의 어미산 식장은만인, 보문, 계족 구봉엽 구리에 끼고대청호 물안개 피어오르는한밭을 호령하는 아버지 산이다. 청정도시 대전의 명성과새 역사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타오르는 식장의 태양은문화 관광 경제도시 성공의 불씨 되리라 중부권 최대 담수호청정의 대명사 대청호그 수려함 눈에 담으며대청호 변길 달리는 건각의 힘찬 역주는식장과 대청의 기 충만하리라 푸른
시가있는아침
박선애 기자
2024.03.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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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샘에 서서 김보영 시인초롱초롱한 눈빛 담고서 팽나무 그늘 아래 보은산이 샘 솟는다사의재의 맑은 생각,해맑은 미소를 불러온다맨살로 오장육부 다 드러내 놓은 샘물 앞에 세상의 위선과 가식은 자취를 감춘다이곳에 달빛과 함께 서서은은히 나뭇잎 씻겨 내려가는 소리를 듣는다다산 선생이 강진살이 4년 동안마셨다는 동문 샘다산 선생이 내 손을 가만히 잡는다거세게 몰아친 한 시절, 꺾이지 않고지켜낸 맑은 마음이 샘이라네팽나무는 소슬하고샘은 도타운 그 마음, 맑게 우려낸다.김보영 시인은■ 문예마을 등단, 문예마을 회원으로서 작가 활동을 왕성하게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3.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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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의 한(恨) 석산 길 공 섭인연으로 출발한 사랑그 속에서 꽃피는 부부이성지합 이룬지 5년회자 정리의 한(恨)사랑이 영글기 전에分身이 뿌리내리기 전에天과 地로 인연을 정리한 그 저녁하늘도 울고 땅도 통곡했다.손수레 타고 마당재 넘어오던 날 하늘의 별이 된 당신지어미 가슴이 터져버린 시간꺼이꺼이 굉음을 부르짖던 그 저녁초승달도 슬픈 연가를 불렀다.
시가있는아침
우채림 기자
2024.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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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김영기 시인도심의 아스팔트 따닥따닥 때리며 쏟아지는 봄비는 바람 타고 회색빛 아파트겨울난 찌든 때 모두 벗기고겨우내 굶주린 야생화 나무들목 타는 심정 알까주르륵주르륵 봄비가 하염없이 내린다.바람 불고 비가 내리는 건계절의 주고받는바턴이던가 뻘밭 같은창가에서 세월을 헤아리듯우중충한 비구름에 마주하며촉촉한 일기에 편승한다.김영기 시인은현대시선 등단, 문예마을 회원, 문예마을 홍보위원장으로 문학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있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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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향기에 착 달라붙어 유동한 시인해님이 온 누리를 깨울 때가슴속 신음하던 고독 같은 응어리,육감마저 증폭되어홍매, 너를 찾아 길을 나선다섬진강 물줄기 따라 발길 따라그저 걷다 보면홍매 향기에 착 달라붙어얼근한 봄기운을 느끼는구나지난날의 숱한 기억들반사되어, 또 그렇게 뒤돌아오고섬진강의 물소리시름 놓고 저 홀로 흘러가지만다시 박차고 일어설 용기와 이 향기꽃잎을 띄우면, 요동치다굴속 같은 마음들모두 풀어 재낄 수 있으리유동한 시인은다산문학 시(2010), 월간 문학세계 시(2011), 수필 등단(2019), 제 13회 시세계문학상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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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김원준 시인이슬 젖은 풀숲푸덕거리는 참새 날갯짓에희망이 얹혀있다일찍 깬 작은 참새어미 따라 이리저리 노닐고인간 세상 속 의리보다더 신뢰감 있게 움직인다잠 덜 깬 참새부스스 눈 비비며젖은 날개 말리는 그런 아침포근함 그리워어미 품 파고들며 어리광도 부려 보지만햇살 따스함에몸 일으키며 기지개 편다밤새 반짝이던 별빛어디로 가고방긋 거리는 마법 창가엔어느새짙은 꽃 향이 다가온다김원준 시인은문예마을 회원문예마을 이사 문학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있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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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임유택 시인신선이 머물다구름과 바람 예서 태어났나니굽이쳐흐르는 웅혼함에무엇을 말하리야깊이 모를 골짜기 용트림에달려가는 계곡물은구름과 바람이 만들어낸자연의 아들딸얘들아 그건 모르지녹음(綠陰)은 생명을 잉태하고흐르는 물은 이끼를 싫어하느니비바람 노래하고눈보라의 기도 속에서 살아온산은 지리산이야임유택 시인은문예마을 등단, 문예마을 운영위원장.저서다 버렸기에 가난하여서 1집 (2021) 등 문학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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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기억을 더듬다 유동한 시인아무도 모를 거야, 눈이 보고 싶어흰 눈이 듬성듬성 고여 있는 등산길 따라가까스로 능선에 올라섰는데가다 가다가 산허리 길게 돌 무렵따스한 라떼 한잔 훔치려다깔딱고개 문턱에서 엉덩방아 찧기도 했네다시 오르고 큰 바위에 걸터앉으니돌아 나온 바람, 어디에서 쫒겨났는 지산새울음 애설픈 듯나에게로 안겨와 특별한 행복을 맛본다누누이 생긴 모습 그대로 즐기면자연은 멋과 맛에 취하는,바람에 날듯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는 공간왜 이리도 좋은 지유동한 시인은다산문학 시(2010), 월간 문학세계 시(2011), 수필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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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의 길 이충관 시인생의 고비마다지치고 힘든 순간순간죽음의 강을 넘고 넘어무주 두문마을아름다운 계곡 냇가어른돌 사이졸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곱게 자란 어린돌을절구에 넣고 갈고갈아오색 아름다운 가루 입혀천년의 시간에도변치 않을 천연보석으로 태어나맨드라미, 호랑이의 평안목단꽃 맑고 투명한하나가 된 고운 빛들바둑과 술을 즐기며전국 산하를 누비며고된 고비마다 역경을 감내하며수놓았던 진경산수화몸은 얼어 죽었어도이름 최칠칠은수백 년을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무주 같은 마을에자리 잡은 이어진 인연화공의 길이충관 시인은문예사조 등단, 전) 문예마을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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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임채원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마음속 깊은 힘을 느끼게 하소서.지난 고통의 순간을 받아들이며 사랑으로 나를 감싸주게 하소서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사랑으로 나를 품어주게 하소서.어두운 암흑 속을 지나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사랑와 희망으로 빛나는 미래를 내 마음 밭에 심어지게 하소서.그 사랑과 희망으로 모든 삶이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아픈 당신에게 임채원 드림 -노트)오늘은 폭력적인 남자와 살고 있는 안타깝고 가련한 여인의 상담을 했습니다남편을 피해 도망 나온 여인 맞다 맞다 죽을 것 같아서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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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갈대숲 無有 유동한칼바람에 눈보라가 닥쳐와도고요함에 젖은 인생사,유유히 흘러 당도하면 그만인 것을삼백육십오일,사계절을 돌고 돌아그대만 바라보며 흐르던 강물이었다춤추던 햇살에 출렁이던 물결고요해지고녹아내리던 얼음물마저 맑아질 때외롭지 않은 영혼,마침내 그대 앞에 마주했네믿고 거듭나는 나로 달려온 지금한동안은, 바람새붉은 노을 끌고 울며 놀던 이곳,다가갈수록 여울져오는 갈대숲여기까지 오느라그대의 고뇌는 얼마나 컸을까유동한 시인은다산문학 시(2010), 월간 문학세계 시(2011), 수필 등단(2019), 제 13회 시세계문학상 본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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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김숙자 시인/관광해설사밤새 눈 내린 아침감나무에 앉은 까치 까악,빗바랜 사진나무 눈치개로 눈 미는 아빠싸리 빗자루로 눈 쓸어내는 엄마엄마가 짠 장갑끼고눈사람 만드는 동생아빠가 만들어 준 썰매로 썰매 타는 나가족들은, 맡은일 하면서돈 벌로 간 언니 기다리느라가끔, 눈길은 물총새 발자국,강가 보이는 신작로쪽으로 힐껏까치도 힐껏내일은 설날언니가새옷 사 오던날
시가있는아침
윤주이 기자
2024.01.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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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후회 임채원아버지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술에 취해 엄하고 냉정하게 키운 나의 아들아때리고 화내며 아픔을 쌓아온 너와 나의 시간인제 와서야 느끼는 후회가 가슴을 조인다.너의 소심함만 탓했지!그 원인이 나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내 삶이 검게 그을려 있듯아들의 마음도 깊은 상처로 어둠에 가려져 있었겠지.아들아, 미안하다.나로 인한 너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다저 쌓인 눈밭이 너의 아픔이라면나는 따뜻한 햇볕이 되어 네 마음을 녹여주고 싶다처마 끝에 매달린 저 고드름이 너의 설움이라면저 고드름을 따서 내 품에 안고 녹여주고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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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송원영 시인더 밀릴 곳 없는세상의 경계에서망막을 열고심심한 마음으로골목을 걷는다세월 실은 구름 아래사람의 잔영과구석진 하늘 지나는계절의 뒷모습이어룽거린다수없이 많은 장면이기억될 틈 없이지워지더니끝내 남겨진 그림은자신의 그림자였다* 송원영 시인대전 출생, 대전펜문학 회원, 아시아문예 시 등단, 시집 『빛에 겨운 그림자』
시가있는아침
홍명희 객원기자
2024.01.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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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임채원아버지의 그림자 고약한 술 냄새, 아버지의 발걸음 소리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숨을 죽여도 평생 나를 따라왔어요.오늘 아버지의 눈물은미운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에어린 시절 나의 무거운 고통이 느껴졌습니다아버지의 눈물 앞에서 무디어진 심장에 용솟음치며 파문이 일고내 안의 아픈 기억도 새록새록 흘러내렸습니다거친 세월의 흔적이 그의 눈가에 스며들어소심하고 두려웠던 어린 날의 나처럼 아버지의 눈물이 하나둘 흘러내렸습니다아버지로 인한 고통과 분노로 얼룩진 기억과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밖으로 나가신 아버지아버지의 아픔 그 눈물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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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원 김원준 시인장생포항 바닷가전어 낚시꾼 속에내가 섞여 있다여전히 어신은 없고빈 바다에 물결만 일렁인다띄워 논 찌는 자신이 낚싯줄에 묶인 줄도 모르고 넘실대는 물결에 자유인 양 햇살을 만끽한다옆자리에 앉은나이 꽤 드신 어르신의 얼굴을 흘깃 보니인생길 겪을 것 다 겪은 듯주름 골이 선명하지만이 순간 만큼은 모든것을다 지우고 오로지 눈길이바다에 머문다낚시터 자리 없을까새벽부터 단걸음에 달려 오느라 지갑조차 챙기지 못해 지갑 속 꼬깃꼬깃오만 원 비자금 한 장집에 있는 할망구 보면뺏긴다고 중얼거린다호주머니 백 원 동전 몇 개 꺼내 세어
시가있는아침
송미순 객원기자
2024.01.17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