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전봇대
해전 이성기
온종일 비를 맞은 채
우뚝 서서
무얼 생각하나
흠뻑 젖은 어깨
등줄기 타고
비 눈물 흐르네
양팔 벌려
골고다 언덕 십자가
고통 짊어졌나
찢어지는 아픔
몰아치는 비난과 번뇌
홀로 감내하네
가운데 서서
말없이
좌우 바라보고
한 치 양심
양보도 없는 세상에
눈물만 흐르네
■ 해전/이성기 시인은
-문예마을 대표 (현)
<수상>
-문예사조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시집>
-광야의 외침
-블러그 운영(광야의 외침)
<활동>
-현). 월간문예사조 詩 연재 중
-현). 새한일보 기자, 논설위원
문예마을 대표로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송미순 객원기자
sms03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