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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찬란히 빛나는 오메가(Ω)닷!”9월 30일 강원도 동해시(東海市) 묵호동(墨湖洞)에 위치한 어달항(於達港)이라는 어촌의 작은 등대(燈臺)에서 본 동해일출(東海日出)의 장관이다.우리 고등학교 동창들은 3년 전 동해(東海)에서 만나 오랜만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헤어질 때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 년에 한 두 번씩 만나기로 약속한지 2년이 지났다. ‘코로나19’라는 괴물이 만남을 방해해서 이제야 겨우 이루어진 셈이다. 만남은 세 사람으로 고등학교 동창이며,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로서 지난번 만나기 전까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우채림 기자
2021.10.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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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펜은 칼보다 강(强)하다’더 설명이 필요 없다. 김용복 선생님의 ‘청론탁설’을 읽어보면 그 답은 자명하다.선생님은 날 때부터 다른 재주는 별로 없으나 글 쓰는 재주만은 탁월하여 글을 접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백일장을 휩쓸었고, 주위에 글 쓰는 천재 소리를 들어왔다. 선생님은 맏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의 손에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도저히 초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갖지 못할 가정형편이었으나 일찍 그의 글재주를 알아본 당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그 재주를 아까워했던 주위 조력 분들 때문에 상급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투데이플러스
2021.09.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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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전 I/C를 접어드니 탁 트인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고 막힘없이 새로 장만한 승용차는 그 성능을 과시하듯 시원스레 달린다. 표현 그대로 거침없는 질주라 할까? 주중에다 오후 2시경이니 한가 할 수밖에 없다.실로 오랜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직계가족은 8명까지 만남 가능)로 우리 부부와 큰아들 가족 4명, 작은 아들이 함께 상춘(賞春)을 즐기려고 제주도 여행을 약속했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려고 대전에서 청주공항으로 이동 중이다.아직은 벚꽃이 피기직전이다. 양지 바른 곳은 가까스레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고속도로 주변의 개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4.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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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지낸지 10일!올해는 사회적거리 두기의 정부시책에 따라 막내아들만 설을 쇠러 왔다.막내아들과 함께한 과세(過歲)는 약 3일 정도, 뱃속이 유래없는 호식으로 몸살을 앓았다. 다양한 먹거리로 새해(2021년)를 뜻있게 보냈던 것이다.큰아들네는 둘째 아이를 낳은지 7개월 정도라 어쩔 수 없이 영상으로 세배를 받는 것으로 갈음했다. 속마음으로는 좀 서운했지만 그런대로 손녀(孫女)의 귀여운 세배와 함께 7개월 된 손자(孫子)녀석이 영문도 모르고 영상 속에서 연신 벙긋거린다. 두 아이들 떠는 재롱이 더없이 마음이 즐겁다. ‘삶’이 피곤하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4.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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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고(思考)와 행동(行動)에서 찾는 행복(幸福)행복은 과연 있는가요? 행복은 구하면 얻을 수 있는가요?행복은 인류가 문명이라는 권역 속에 공동생활을 하면서 늘 간구하고 자문해보는 부분이다.인류는 먼 조상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이라는 소망을 꾸준히 갈구(渴求)하여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 무엇이며, 존재한다면 그 근원(根源)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해답을 동. 서양 철학자(哲學者) 두 분을 초대해서 그들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한다. ❍ 진행자21세기 지구촌은 과학과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 변화하고 있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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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이다. 중복을 이틀 앞둔 폭염절기이지만 장맛비 탓인지 서늘한 기운마저 든다. 이 장마가 지나면 폭염으로 열대야를 겪을 것을 생각하니 왠지 폭우가 아닌 서늘한 빗줄기는 고맙기까지 하다.“아버님! 이번 주말 아버님 어머님 뵈러 우리식구들 내려갈게요.”부드러운 음률로 귓전을 간질이는 며느리의 감미로운 목소리다.“아~ 힘들 텐데 내려오기는 뭣 하러... 편안히 몸조리 잘하고 안정(安定)을 취하면서 순산(順産) 준비해야지”아버지가 자식들 보고 싶은 속마음을 감추어두고 체면상 해보는 답변임을 며느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는 시아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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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한국당 의원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가 포문을 연 첫 마디가“이러려고 정권을 잡았나.”이다.김진태 의원은 화랑무공훈장을 2번씩이나 받은 6,25 참전용사 김한규님과 어머님 윤종애 여사 사이에 태어난 차남으로, 애국자의 혈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이다. 그는 대검찰청 조직 범죄과장으로, 춘천지방 검찰청 원주지청장을 역임한 후 한국당에서 공격수 역할을 한 분이다.필자가 김 전 의원의 성명서를 접하는 순간 문득 한비자(韓非子)의 안위편(安危篇)에 기록된 국가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 일곱 가지가 떠올랐다.그 첫째가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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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으로 시작한 새벽 자전거 타는 운동이다.아침 여섯 시의 햇살은 주위에 그늘진 사방을 구석구석까지 황금빛으로 덧칠하기를 시작한다. 거기에다 맑고 깨끗한 공기는 밤 동안 더러워진 폐를 송두리째 맑은 대지의 기운으로 가득 채운다.열심히 자전거 폐달을 밟는 다리에는 힘이 더욱 솟는 듯하다. 오늘따라 도로 중앙분리대에 줄지어 도열하고 있는 이팝나무 꽃은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고고한 선비를 연상케 하며, 혹 이른 겨울 새벽 덕유산의 산길에 깔린 상고대를 생각하게 한다.근래에 보기 드문 쾌청한 아침이다. 점점 시야에 가까이 다가오는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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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 새벽독서를 끝내고 다시 남은 잠을 자려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온수(溫水)매트의 온기(溫氣)와 옆에서 새벽잠에 취한 아내의 따뜻한 체온이 합친 이불속은 정말 모든 고민을 사라지게 하는 마력 같은 끌림이 있다. 그야말로 에너지 재충전의 보고(寶庫)인 셈이다.눈을 뜨자 날은 이미 밝아 아침 6시이다. 오늘이 마침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이며 황금연휴의 첫 번째 날이다. 석탄일(釋誕日)이라서 그런지 아침햇살이 눈이 부실정도로 밝다. 아마 온 세상에 자비를 베풀기에 앞서 부처님의 특별한 가호(加護)를 미리 예견하는 불심(佛心)이 시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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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4. 15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과 범여권 180석 확보“라는 발언이 있었다. 고 한다.(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공동위원장의 유성 ‘갑’지역 지원 유세 시 발언) 또 일간지에서도 민주당이 180석도 가능하다고 자체적으로 분석 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180석이 목표(目標)가 아니라 확신(確信)인 듯하다. 처음에는 그래도 150석을 목표로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180석을 자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교만(驕慢)과 자만(自慢)이 선(線)을 넘어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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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 24일 지상파 3개 방송을 포함한 TV뉴스에 일제히 대통령과 장. 차관 급여 30%반납 결정을 마치 태풍의 핵처럼 크게 일제히 보도하면서 대대적인 선전몰이를 했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기는 한데 ‘눈 가리고 아웅’ 아니면 ‘이장폐천(以掌蔽天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의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그 이유는 대통령의 연봉이 대략 2억3천만 원이면 한 달에 받는 월급은 약 2,000만원이 되는 셈이다. 그 급여의 30%라는 금액은 한 달에 약600만 원으로 그 금액을 반납하고도 집으로 가져가는 금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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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중심으로 기준을 삼아 모든 일을 생각하고 판단한다. 그러나 그것이 공동사회에서 살아가는 삶에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고 위험한 기준이라는 것을 대개는 알지 못한다.우리말에 ‘개도 텃세한다.’는 말이 있다. 곧 어디에서나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에게 선뜻 자리를 내주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와 반대말에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곧 타지에서 온 사람이 본래 있던 사람을 내쫓는다. 는 것을 비유해 하는 말도 있다.기득권의 특정한 예는 조직사회에서는 늘 있어왔다. 지금은 거의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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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 인재가 나타났다. 그것도 최근에 볼 수 없던 아주 듬직한 인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담당했던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라는 것이다.그냥 소문만 듣고 흥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난 2월 11일 존경하는 몇 분과 미래통합당 유성 ‘갑’ 지구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마침 내외분이 우리 일행을 맞아주었다.첫인상이 호탈하게 생겼으나 눈매가 부드럽고 젊게 보였으나 어딘지 모르게 듬직한 무게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웃음은 매우 신선했고, 전체에서 풍기는 인상이 정직하다고 느꼈다.소문대로 그는 광주지방법원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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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섯 명은 사전에 약속이나 한 듯 오전 8시 40분에 만났다.어제부터 괜스레 잠을 설쳤다. 오늘부터 5일 동안 인생여정의 마지막 길을 가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기 때문이다.앞으로 약 한 달 동안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하여 나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4주간 하루 8시간 이론교육을 받고, 실제 요양원 현장실습을 위해 편성된 여섯 명의 동료와 시간약속 없이 이른 아침 시내버스를 타고 00요양원 정문에 도착 할 쯤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동료들과 만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8층 빌딩, 4층과 5층에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의 행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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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TV 뉴스보기가 두려워진다. 또한 신문 펼쳐보기가 무서워진다. 연일 보도되는 사건을 보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정의(正義)를 찾아볼 수 없음을 넘어 정의 그 자체의 뿌리마져 발본(拔本)된 듯한 절망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사전에 보면 사(詐:속일 사)는 단순히 거짓으로 명기되어있다. 단순한 속임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詐)에서 邪(간사하다. 속이다)라는 글자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기(邪氣)는 부정한 기운, 요망스럽고 간악한 기운, 몸을 해치고 병을 가져오는 나쁜 기운으로 해석된다.춘추시대 진(晉)나라 군주 문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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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自冤禽出帝宮(일자원금출제궁) 원한 맺힌 새 하나 궁궐을 떠난 뒤로孤身隻影碧山中(고신척영벽산중) 외로운 몸 외 그림자 푸른 산중을 헤매네.假眠夜夜眠無假(가면야야면무가)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들 길 없고躬恨年年恨不窮(궁한년년한불궁) 해가 가고 해가 와도 원한은 끝이 없네.聲斷曉岑殘月白(성단효잠잔월백) 두견소리 그치고 새벽달은 흰데血流春谷落花紅(혈류춘곡날하류) 두견이 토해 흐르는 피 봄 산골의 꽃잎같이 붉네.天聾尙未聞哀訴(천롱상미문애소) 하늘도 귀머거린가 저 하소연 듣지 못하는데何奈愁人耳獨聽(하내수인이독청) 어찌타 수심 많은 내 귀에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3.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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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을 향해 내닫는 청명한 가을!!지난 10월 25일 목요일 상강(霜降)을 막 지난 전형적인 가을을 가슴에 꽉 품고 설레는 마음으로 문우(文友)님들과 함께 문학의 현장을 방문하여 수학하는 의미심장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우여곡절 끝에 날짜가 정해졌고, 기행목적지는 조선의 3대 여류작가로 잘 알려진 매창(梅窓)의 본향인 부안에서 신석정(辛夕汀) 시인과 매창의 시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일행은 서로의 다른 공상을 머리에 그리며 모두들 한껏 기대에 들떠있다.함께한 일행은 모두 아홉 명, 12인승 봉고차를 랜트해서 오전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2.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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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人能解(타인능해) : 누구든지 열 수 있다.(누구든지 뒤주속의 쌀을 배고픈 사람이면 한 줌 쌀을 가져가 한 끼를 먹을 수 있다.)雲鳥樓(운조루) :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 / 구름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金環落地(금환낙지) : 금가락지가 떨어진 땅(노고단 선녀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형상의 땅, 풍수상의 매우 드문 길지라함)이곳은 전라남도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물론 지리산 화엄사(華嚴寺)가 대표적 관광지이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부쩍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雲鳥樓(운조루)라는 고택의 이름은 유명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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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겁다. 준비하는 동안 설렘을 누리고, 다녀와서는 기록을 통해 오래도록 여행의 추억을 남기는 기록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우리 같은 글쟁이들의 여행은 관광이 아닌 인간관계를 확대하는 기회인 동시에 글감을 얻게 되는 즐거움도 있는 것이다. 무엇을 볼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 어떤 체험을 할 것인가’ 도 중요하다.2019, 11,2일, 오전 07:30분!40여 명을 태운 대형버스는 대전시청 북문을 출발하여 오전 10:03분에 단양팔경(丹陽八景)의 제 1경인 도담삼봉(島潭三峰)의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김민정 기자
2021.0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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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자 J일보에 의하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반(反) 문재인하자고 어영부영합치는(자유한국당과)일은 없을 것”이라하고, 이어서 “죽을 각오로 혁신하고 미래비젼을 제시하며 보수재건에 합의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그의 이런 발언을 볼 때, 그는 자신이 몸담았던 당(한국 당 전신)을 배신하여 탈당하고, 새로운 당(바른미래 당)을 창당했으며, 다시 그 당을 탈당하여 또 새로운 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다.망은배의(忘恩背義)란 말이 있다. 글자대로 해석하면 ‘은혜를 잊고 의리를 배반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장상현의 이야기 속 고사성어
장상현 수필가
2021.02.19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