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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게 물어봐뭉게구름 그늘 따라제비꽃 도란도란뜨락 길 따라 소풍가고자주달개비 환한 웃음어깨동무 길 배웅한다바람 따라 흩날린흔적 어딘가에세상의 힘겨움 다 씻어간들꽃 웃음들행복한 얼굴파란 하늘만큼하얀 미소 풀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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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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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쓰는 편지이 가을엔파란 화선지에하얀 구름 듬뿍 찍어편지 한 장 씁니다.새까만 눈망울에 이슬 감추고삶의 긴 터널 끝으로세월 따라 가버린 소녀에게머뭇거리다 하지 못한 말당신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갈대 속삭이던 그 강 언덕에 앉아낙엽 출렁이며 흘러가는 강물당신 문득눈을 들어 파란 하늘 보면내 마음속 깊게 숨긴 사랑 보일까이 가을 당신에게연서를 쓰는 나는그리움에 취해 비틀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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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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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레나데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고만족보다 부족함이 많았지만한해를 뒤돌아보며 웃을 수 있는 것은내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는또 다른 각오와 다짐이 있기 때문입니다.오늘의 삶이 무거워 고개 떨구며묵묵히 생각에 잠겨 행복할 수 있는 것은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으며해님 같은 웃음 주던 그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기만 할 때'힘내'라는 그대의 따뜻한 말 한 마디는나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그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은 알았지만불평과 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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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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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자운영 꽃 하얀 미소달개비의 너털웃음가지런히 품어 안을 때고갯마루 걸린 시간바람 따라 유희한다.파란 하늘 화선지에뭉게구름 들썩들썩사랑 노래 그리면처진 어깨 흔들흔들하얀 웃음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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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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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가연초록 그리움이 싹튼다기억 저편으로 날아가도파릇한 설렘 가슴에 담는다면유수의 세월모든 것 잊혀진 시간언덕 위의 작은 흔적 하나데굴데굴 가을이 흐른다따스한 햇살 갈증을 식혀주고묵중한 가지에 몸을 맡기고하나둘 가슴에 품은 애달픈 사연내려 쌓이면나뭇잎 하나저만치서 바람에 싱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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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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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판타지뭉게구름 그늘아래제비꽃 도란도란자주달개비 환한 웃음어깨동무 길 배웅한다바람 따라 흩날린흔적 어딘가에세상의 상처다 씻어간들꽃 웃음들행복한 얼굴파란 하늘만큼하얀 미소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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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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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어라한평생 고단한 삶 가슴속 묻어두고만년 소녀 같은 어머니알록달록한 세월다정히 보듬어준 당신상경하애 하는아들 며느리의 사랑, 존경, 배려싱그런 미소 한 아름 가득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손자 손녀가슴 따뜻한 삶정 겨 움 나누는 가족건강한 웃음이 진동하는우리, 나 행복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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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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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초상창평 뜰 지나불언이 모랭이 돌면내 고향 선원고향집 뒤 살구나무칠순의 추억이 매달리고하얀 웃음 흩날리면어머니의 사랑이 보인다.유년의 시간지서에서 불러대는 4시 오포(싸이렌)소리호롱불에 인삼 도붓장수짐 보따리 싸는 어미의 심장소리지금도 귓가를 맴돈다.눈이 오는 날이면빛바랜 기억 속에언제나어머니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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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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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한긴 세월무엇을 위해누구를 위해하얗게 태웠는가.숯 가슴 갈대 잎으로 흩날리는시린 옆구리 쭉정이 된 당신어이할거나머뭇거리다놓친 세월뉘엿뉘엿산마루에 걸린 시간보낼 수 없는 당신바라보며꺼이꺼이 속으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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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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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짜거운 어머니살과 들에 핀아름다운 금성산 수묵화그 풍경보다 더 고왔던 어머니꽃피는 스물일곱 청상 되어모진 세파와 싸워온 세월그 귀한 정신을 받은 우리어찌 하오리까세상없는 무상의 여인이여여인의 한이여긴긴밤 지새운 세원어이할거나, 어이 할거나텅 빈 가슴한숨의 세월에도바다보다 더 큰 사랑넘쳐나는 모정대책 없이 그 안에 머문다.요양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던 어머님꼬박 일 년을 308호실세월 속에 가두어진 인생그 속에 머문 무념의 한이 서린다어릴 때는 어머님 품이 병원이었는데아픔을 품을 수 없는 시간어머니, 어머니내 어머니아무것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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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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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그림자긴 그림자소리 없는 병상힘없는 동공 속 아련함짠한 마음 광음되어심장을 울린다.어머니 은은한 눈동자밝고 환한 미소다정하고 사랑스런 목소리침묵 속에 가두었나요?아침마다경로당으로 회사로 문화원으로삼대의 행복 속하루를 여는 축복도이젠 침묵인가요?어머니구순의 언덕에서정녕 침묵 속으로 들어가시렵니까?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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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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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 愛想그곳 인삼장터에 가면어머니가 좌판을 벌이고 있다장돌뱅이 수십 년 생애가 보이는웃음 속에 아픔을 감춘소리 죽인 울음소리시장 구석구석 배어있다좌판에 올려놓은 물건처럼아직도 마음의 좌판坐板 지키고 있다금성산 붉게 타오르고마당재 어둑해지면어머니 눈빛 붉어지던 그 저녁어느새 방백을 바라보는어머니!그 꽃다운 삶을 어찌 고운 석양에 비하랴불효의 애상이노울 속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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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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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 그리움이여명의 어둠 속에새 생명 천천히힘차게 머리를 내민다새 생명은새해 첫날 희망의 빛그 빛 만나러정월초하루가파른 고수암을가쁜 호흡 뿌리며쉼 없이 오른다.저렇게 눈부신 새 생명 띄워무탈의 세상 주려고당신은 비탈길을 오른다.파도의 날개를 타고찬란하게 부서지는 편린에어머님을 눈부시게 반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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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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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나이테나이테 늘어나면자식에게 줄 건관심과 사랑뿐그밖에는 없다.떄론 넘치고때론 방법이 설어엇나갈 때도 있어수십 년 살아온 습관생각의 과잉 짐 되어 쌓인다.세련된 사랑의 기법으로행복의 꽃 활짝 피우고 싶지만세월의 나이테 멈출 수 없어가슴 속 눈먼 사랑오늘도 마음을 곧추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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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4.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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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글자 참사랑출국인사 드리는 자리하얀 봉투 내밀며 잘 다녀오라는 말씀극구 사양해도 주머니에 우겨 넣어주시면서동행하는 분들과 국수 한 그릇 하라신다봉투를 펴보는 순간 먹먹해진다졸수를 넘긴 세월 기력이 쇠잔하고눈과 귀가 제 기능을 못하고정신이 흐려져도고희를 넘긴 자식생각에흐린 눈 돋보기로꾹 눌러 한 자 한 자 정성의 성서'사랑하는 아들아 조심해서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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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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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법회청아한 불경소리 산사를 보듬고반주하는 목탁소리아름답게 화음하며정갈하게 봄을 세운다.두 손 모은 보살등에 업은 천근 삶의 무게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참 삶의 흔적숙연한 마음으로여승의 간곡한 발원문은심곡 가득한 사랑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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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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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환성歡聲별을 세는 하늘공원전설의 연애바위가사랑으로 버무려달동네 정겨움이모락모락 피어나한밭을 품에 안으면산동네 꿈틀댄다무지개 프로젝트가 세우고환경미술이 색칠한 귓속말 소근소근울타리 정 묻어있는골목길 벽화곰삭은 추억이 미소진다한국의 야경 백선에빛나는 달빛사랑계룡 불러들여달동네 공연 시작이다.코레일 빌딩 빛 넘어황홀한 금빛가루 뿌리면관광문화 도시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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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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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동네 정 情계룡의 빛 고운 낙조한밭골 보듬어하늘동네 붉게 물들이면달동네 정겨움이모락모락 피어나고소한 이야기로하루를 버무린다 * 하늘동네 : 동구 대동 산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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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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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의 정情어깨에 부딛치는식장의 솔 내음초춘에 담아내면내 안에 요동친다.향기로 가득한 식장푸르름이 대청호 품으면구절사 풍경소리심연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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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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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가 대전천대전천은민주의 전당개망초, 금계국, 기생초청둥오리, 비둘기, 왜가리, 백로피라미 잡초가어깨동무하고덩실거린다네 집 뒷마당내 집 앞마당우리마당민주국가 대전천여의도가 외면한다.깊은 속살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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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2021.03.09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