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이 후원하는 일현미술관이 야심차게 진행해온 ‘일현 트래블 그랜트’가 2018년 12월로, 10주년을 맞았다.

일현미술관은 국내에서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8년 시작한 ‘일현 트래블 그랜트’는 올해로 약 1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트래블 그랜트’는 ‘여행 장학금’이라는 의미로 ▲순수미술 디자인 ▲건축 ▲미디어 및 예술이론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자료수집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일현미술관은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인 2018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10월 그 동안의 수상자를 대상으로 전시기획 공모를 진행했다.

1,2차의 심사과정을 거쳐 2008년 당선자인 구본아 씨, 2015년 당선자 윤태준 씨, 2016년 당선자 박선호 씨, 2017년 당선자 정유진 씨 등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의 당선작은 12월 13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을지로 3가에 위치한 일현미술관 을지로스페이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일현미술관은 이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창작 지원금을 200만원을 수여했으며, 2019년 하반기 강원도 양양의 일현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줬다.

일현미술관 관계자는 “회색빛 도심 한복판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뛰어난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의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을지로가 밝고 화사한 이미지를 갖추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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