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음악다방, 나눔 밥집, 어르신 뷰티살롱까지 문화놀이터 조성

(사진=김제선 캠프)
(사진=김제선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김제선 후보는 25일,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문화시설을 어르신 전용 실버극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선보였다.

실버극장과 함께 부대시설인 추억의 음악다방 등을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식도 밝혔다.

김제선 후보는 “대형 복합 상영관은 관람료가 너무 비싸고, 지역의 소극장들은 대부분 폐관되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문화시설을 어르신 놀이터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실버영화관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어르신 맞춤형 배려들도 갖출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이동을 도와주는 직원도 배치하고, 어르신 세대가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취약하다는 것을 감안해 예매 서비스는 없다.

표는 당일 아침 현장 판매된다. 직원 대부분을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제선 후보는 “그간 각종 노인 복지 정책은 요양비, 병원비, 기초 생활비와 같이 생존과 직결된 부분에 치중해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해 왔다”며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만큼 앞으로는 단순한 기초생활보장에 그치지 말고, 노인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점 공간을 지역 곳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문화에 목마른 어르신들이 커피에서부터 점심, 영화도 보고 이발까지, 단돈 만 원이면 잘 놀다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참다운 복지이고 효도”라며 “어르신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 들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여가 향유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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