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정 시인

 

투덕투덕 : (부)1,얼굴이 살지고 두툼하고 복스러운 모양, 2,단단한 물체를 잇 따라 둔하게 두드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여)두덕두덕, (센)뚜덕뚜덕, (작)토닥토닥.

퉁바리 : 1.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핀잔. 예) 진수는 괜히 나서는 민수가 얄미워 퉁바리를 주었다. 2.퉁으로 만든 바리

퉁어리적다 : (형)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데가 있다. 예) 네가 그렇게 생각 없이 끼어드니까 퉁어리적은 아이란 소리를 듣는 거야.

퉁퉁증 : 1,마음속으로 분한 생각을 하고 겉으로는 나타내지 않는 증세, 예) 민며느리로 데려다가 기른 아내가 싫어서 날마다 퉁퉁증을 놓는다더니만…. 2,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갑갑히 여기며 골을 내는 증세,

트레바리 :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는 성격, 또는 그런 사람, 예) 남의 일에 그런 트레바리 같은 소리는 하지를 말아라.

트집바탈 : 무슨 일이건 트집만 부리는 일,

틀거지 : 듬직하고 위엄이 있는 겉모양, 예) ~가 있는 사람,

틀수하다 : (형)성질이 너그럽고 깊다.

 

속담 나들이

절에 가면 중인 체 촌에 가면 속인인 체 1.처한 환경에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는 말. 2.일정한 줏대나 지조 없이 때에 따라 태도를 바꿈을 이르는 말.

절에 가서 젓국 달라 한다 1.있을 수 없는데 가서 엉뚱하게 찾는다. 2.엉뚱한 짓을 한다. (비) 과붓집에 가서 바깥양반 찾기. 물방앗간에서고추장 찾는다. 중의 나라 가서 상투 찾는다. 뒷간에 가서 밥 찾는다.

절에 간 색시 1.남이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2.뜻에 없는 일을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을 이르는 말.

절에는 신중단(神衆壇)이 제일이라 어느 때나 벌을 줄 수도 있고 복을 내릴 수도 있는 이의 위치가 가장 높고 어렵다는 말. ★신중단 : 사찰에서 불교를 수호하는 신중을 모시는 단.

절의 양식이 중의 양식 중의 양식이 절의 양식 여기에 있는 것이나 저기에 있는 것이나 모두 한 사람의 소유란 뜻.

젊어서는 서방이 좋고 늙어서는 고기가 좋다 사람은 젊었을 때는 배우자로부터 많은 기쁨을 얻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재물로부터 기쁨을 얻게 된다는 말.

젊은 과부의 울음소리는 산천초목도 울린다 젊어서 과부가 되어 슬픔을 견디지 못하여 매우 애처롭게 운다는 뜻. (비) 청상(靑孀)과부의 울음소리는 하늘도 울린다. ★청상과부 : 나이가 젊어서 과부가 된 여자.

 

익은말 나들이

미립이 트이다 : 경험에 의하여 묘한 이치를 깨닫게 되다. 예) 피천 백 냥에 남의 깊은 속내까지 염탐할 작정이오? 변설이 번드레하기에 세상 물정에는 웬만큼 미립이 트인 줄 알았더니마는….

미여 치나 재껴 치나 매일반 :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결국은 같음.

미역국(을) 먹다 : 미역에는 철분이 많아서 출산으로 다량의 피를 내보낸 산모에게는 좋은 음식이 된다. 또한 미끈미끈한 성질 때문에 미처 산모의 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태반이 미역처럼 쉽게 미끄러져 나오라는 의미로도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인다. 산모가 먹은 음식은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세상에 나온 아이가 처음 맛보는 음식이 미역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생일을 맞은 사람들도 아침 식사로 미역국을 먹는다. 산모나 생일을 맞은 사람이 미역국을 먹는 것을 말한다.한편 다른 의미로는 구한말 일제 침략자들에 의해 조선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었을 때, 그 ‘해산解散’이라는 말이 아이를 낳는다는 뜻의 ‘해산解産’과 말소리가 같다고 하여 비롯된 쓰임이다. 즉, 아이를 낳고 나서 산모가 미역국을 먹듯이 군대가 해산하여 군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음을 비꼬아 일컬었다. 그래서 현재는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직위에서 밀려나다’라는 일반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아울러 미역은 미끈미끈한 촉감 때문에 시험에 착 붙어야 하는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금기시된다. 그런데 그 금기를 어기고 미역국을 먹었다고 하니 불길한 결과가 예상된다. 이때에는 ‘(속된 표현으로 쓰여) 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지다’라는 뜻이다.

미운 정 고운 정 : 오래도록 가까이 지내는 동안에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고비를 모두 잘 넘기고 깊이 든 정.

미음 돌 듯 : 눈물이 눈가로부터 조금씩 괴어드는 모양.

미음(이) 들다 : 1.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물기가 많이 생기다. 2.(비유적으로) 눈과 눈꺼풀 사이에 눈물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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