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전여성단체연합가 지난 7일 이장우 대전시장 등을 성평등 걸림돌 선정한 것과 관련해 대전시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11일 간담회를 통해 “여성단체 이러한 선정은 대전시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폄훼이며, 성인지 정책 및 양성평등 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대전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이유는 먼저, 성인지정책담당관을 폐지하고 여성가족청소년과로 통·폐합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대전시는 2022년 9월, 효율적 성인지 정책 추진을 위해 성주류화, 폭력예방, 양성평등업무를 추진하던 성인지 정책담당관(3개팀)을 확대된 의미의 성주류화와 유관사업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가족, 청소년 업무를 함께 수행 하는 여성가족청소년과(5개팀)으로 조직을 재편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성주류화 및 제도 강화를 위한 주요업무를 삭제했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삭제된 적이 없고 성인지예산, 양성평등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2명)도 유지하고 있다

여성단체연합에서 반여성주의 교육단체로 규정한 넥스트클럽을 선정했다는 것과 관련에서는 “이는 위탁기간 종료에 따른 법적·행정적 절차에 따라 위탁기관을 재선정한 것으로 수탁기관선정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 후 최종 선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권센터 폐쇄에 대해서는 “인권센터는 업무 내용이 국가인권위원회 추진사업인 교육, 홍보와 중복된다"며 "기존 위탁기관 종료에 맞춰 사업을 일몰한 사항으로 위 선정내용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민 국장은 “남성과 여성의 일자리, 폭력 등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개선하고 아동, 안전 취약계층 위주로 성주류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라“며 ”민선 8기 들어 성과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발표한 여성가족부의 성별영향평가 종합보고서에 의하면 대전시가 전국 실적 1위로 나타났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친화기업 선정 등 일과 삶이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민 국장은 “시민단체의 감시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게 하는 시각으로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행위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일 뿐이라”며 “향후에는 대전시에 대해 제대로 평가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