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진방향- 5대 정책 방향 중심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최우수 선정 등 지난해 다수 큰 성과 이뤄

“대전교육 지속 발전 위한 성원 부탁“

설동호 대전교육감 인터뷰. (사진=대전교육청)
설동호 대전교육감 인터뷰. (사진=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이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교육 발전 특구로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특구 지정 배경에는 지난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해 교육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 학생·학부모·교사 ‧ 기업체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특히 교육감과 대전시장은 지역 특성화고와 신산업 기업체 현장을 교차 방문하는 등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확정에 따라 지자체 대학 지역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대전의 미래핵심전략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공교육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최우선 과제인 교육발전특구, 유보통합, 진로융합교육원 추진현황 등 교육가족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대전교육청 중점 추진사항은?

“올해 대전교육은 그동안 차근차근 추진해 온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5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우리반 온 책 읽기, 너와누리 책두레 등의 독서인문교육과 문제해결 중심의 AI․SW 체험교육과 터치(T․O․U․C․H)교사단, 스마트온(ON-溫) 교사지원단 운영으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을 활성화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능형 과학실을 관내 모든 학교에 1교 1실 구축 완료하고, 생태전환교육체험장인 초록꿈마당을 추가 구축해 환경감수성을 함양하며, 그린스마트 스쿨, 학교공간혁신사업 등 미래형 학교 체제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을 위해, 질문하는 학교, 찾아가는 일상수업나눔회, 혼공교실 운영으로 교실수업을 혁신하고,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 고교-대학 원클래스 학생 강좌 운영 등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위한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며,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확대․운영해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 인상으로 급식의 질을 높이고, 또한 대전국제교육원, 공립 대안학교,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 추진하겠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위해, 1교1변호사, 긴급 지원단 운영으로 교육활동 관련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교육지원청 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설치 등 교원의 교육활동보호 지원을 강화하겠다.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으로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지원하고, 교원․학생의 안전을 지키는 등 교육가족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지원청 내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교업무경감을 지원하고, 학교 공문 연동제 실시로 관행적인 교육현장의 업무 혁신을 실천하겠다.“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는?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 있어 큰 성과를 이루며 발전했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을 수상, 전국청소년과학페어 2년 연속 대상과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대전교육은 교육부가 시행한 2023년 최우수 교육청 선정,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을 달성, 대한민국 SNS대상 교육기관 부문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대전교육은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디지털 교육 설계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내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도 보급을 완료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제7회 대한민국어린이놀이한마당,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제15회 대전수학축전, 제7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 등 대전시민과 대전교육공동체가 참여한 대전교육 성과 나눔 축제를 공감․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됐는데 향후 추진방향과 주요사업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미래가 주목하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대전의 미래핵심전략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대전시-지역대학-지역기업-지역공공기관과 협력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고, 초등학생 대상 지자체와 연계해 도서관, 학교복합시설, 체육시설 등 늘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거점형 늘봄센터로 지정하고 인접한 초등학교를 하나의 늘봄지구로 특화된 교육환경을 조성 예정이다.

거점형 늘봄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 안에 집중된 돌봄 기능을 지역사회로 분산해 돌봄서비스와 수준 높은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2.0을 운영해 과학꿈나무를 육성하겠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지역 대학 및 공기업을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수업을 내실화고 공교육 혁신 및 교육 여건 개선을 도모하겠다.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연계 협력을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교육발전특구 추진체계 운영 전담조직으로 혁신지원본부를 신설‧운영하고 기본계획 연구 기획 등 추진방향을 위한 연구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대전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으로 지역맞춤형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 정주해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유보통합과 관련한 대전교육청의 추진 현황은?

“유보통합에 따른 지방 단위 업무 이관 및 공동 대응을 위해 교육청-시․구청 영유아 업무 관계자 37명으로 대전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영유아보육 현황, 보육 예산, 사무분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상호기관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시청과 지속적으로 정보교류 및 소통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유보통합 이관 준비팀을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10명으로 구성해 이관 대상 업무 협의, 유․보 격차 해소, 조직 및 재정 이관 등 시청‧구청의 영유아보육 업무를 시교육청으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교육부의 중앙-지방 업무 이관 지침에 따라 전 기관 및 부서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교육 중심 관리체계 통합으로 안정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전교육청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과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사안처리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 학생 참여·체험, 인성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성교육과 연계한 친구사랑 3운동, 사이버폭력을 예방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사이버스(Cyverse),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학생이 주체가 돼 서로 상담하는 또래상담 등을 운영한다.

학교폭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정·학교·사회가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지원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 연수를 운영하고, 학교장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및 전담기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방법에 관한 연수를 통해 학교장 자체해결제를 강화하겠다.

또 관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적 학교폭력 해결역량 및 관계중심 생활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갈등조정 이해 연수를, 피해·가해학생 간 관계회복을 지원하고 있는 갈등조정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강화하겠다.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사안처리 지원, 피해회복‧관계개선 지원, 법률 지원을 더욱 확대해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관련 사안처리 개선 방안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체제를 마련하겠다.“

-공약사항인 진로융합교육원 설립 진행 상황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기존 건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3월부터 약 16개월간 신축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진로교육‧예술‧과학‧IT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초‧중‧고 교사 등 46명으로 프로그램 개발 TF팀을 구성해 진로체험 프로그램 24종을 개발했고, 전시체험 설계 및 제작 설치를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마을, 영상미디어마을, 웰빙복지마을, 바이오환경마을, AI미래마을, 창업경영마을 6개 진로체험마을 프그램을 학생들에 제공해 미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관내 초‧중‧고 모든 학교의 진로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진로교육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설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대전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에 감사드린다. 올해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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