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 시인

주춤대는 걸음걸이 두려울 것없지요
걸다가 힘이 들면 쉬었다 가면 되고
옛날의 그리운 친구 함께 하니 좋지요.

 

가평관광순환버스' 한 개의 코스에 무려 14개의 관광지가 엮여있는 매우 이색적인 관광 포인트였다. 여기에는 이곳의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처음 차에 오를 때, 한번만 요금(8000원)을 내면, 온종일 몇 번이라도 갈아타며 힘에 맞추어 구경을 할 수가 있다. 물론 차내엔 친절한 관광 안내원도 있었다.

가평관광순환버스 이용법
1) 하루 전쯤 미리 가평에 닿아, 가능한 한 버스 출발지 근처에서 일박
2) 아침에 처음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넉넉한 구경시간' 확보.
3) 버스에서 내리지 말고, 차안에서 모든 관광지에 대한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4) 마지막 장소에서 내려, 처음으로 구경을 시작하여,
5) 돌아오는 버스 편으로, 관심지역에 내려, 여유롭게 구경을 한다.
6) 시간이 부족하면, 다시 시내로 돌아와, 하루 더 묵으며 여행을 계속한다.

이런 요령이면, 누구든지 가평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관광버스는 어디서나 한 시간 간격으로 다니므로 교통편의 불편은 전혀 없다. 나아가 이러한 여행시스템은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 중이므로 조금만 더 연구를 하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 여행도 가능할 것이다. 만약 나이 때문에 걷기가 불편하다면, 3·4명이 어울려, '택시관광'을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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