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당후사 마음으로 민주당 승리 위해 헌신 하겠다”

민주당 공관위, 인재영 황정아 천문연 박사 전략공천

허태정 전 대전시장. (사진=최미자 기자)
허태정 전 대전시장. (사진=최미자 기자)

20일 총선 유성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21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유성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한다”며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 인사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저의 의지는 높아졌고 힘이 났었지만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성을 지역구는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활동해온 허 전 시장의 거취 문제가 관심사였다. 중앙당 차원에서 허 전 시장을 서구갑, 중구 등에 재배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불러왔다.

허 전 시장은 “민주당의 가치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커온 저는 저의 출마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우선해야 할 책임이 있기에 많은 고민과 숙고를 했다”며 “그래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저에게 주셨던 마음을 민주당 유성을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 해온 많은 동료들께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린다”면서 “저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공관위는 유성을 선거구에 인재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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