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북포럼

 

12월 19일 오후, 대전 대덕구 연축동 소재 대덕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송직호 시인의 『별 한 조각』 첫 시집과 오유진 시인의 『꽃눈 내리는 날』 첫 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북포럼이 열렸다.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의 북포럼을 축하하는 축사자와 지인들 (사진제공 정임순님)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의 북포럼을 축하하는 축사자와 지인들 (사진제공 정임순님)

평소 수업하는 강의실에서 수업시간을 이용해 함께 공부하는 단비문학 문우들과 복지관 관계자, 소수의 지인을 초청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북포럼을 열었다.

대전 북포럼 하미숙대표의 전격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북포럼은 교통약자의 편의를 고려해 ‘희망 찾기’ 사무실이 아닌 대덕구장애인복지관으로 직접 찾아와 행사를 여는 수고를 해 주었다.

대덕구 연축동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사진제공 홍명희 기자)
대덕구 연축동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사진제공 홍명희 기자)

홍명희 시인의 사회로 시작과 함께 내빈소개에 이어 국제펜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이정희 회장과 서용원 대덕구장애인복지관 관장의 축사가 있었다.

국제펜 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이정희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국제펜 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이정희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유튜브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두 바퀴 사랑기타 연주 팀의 은은하고 감미로운 축하 연주에 이어, 대덕시낭송협회 정임순 낭송가가 송직호 시인의 별 한 조각, 대덕시낭송협회 부회장 박태임 낭송가가 오유진 시인의 꽃눈 내리는 날시를 낭송했다.

기타 연주팀 “두바퀴 사랑” 황의식씨와 김명술씨가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기타 연주팀 “두바퀴 사랑” 황의식씨와 김명술씨가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기타 연주팀 “두바퀴 사랑” 황의식씨와 김명술씨가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기타 연주팀 “두바퀴 사랑” 황의식씨와 김명술씨가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평소 수업시간의 “행복한 1분 토크” 시간을 예시로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은 첫 시집이 발간된 기쁨과 시집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주신 복지관 관계자들과 문우들께 감사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평소 절친한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이 서로 축하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평소 절친한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이 서로 축하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전북포럼 제공)

함께 공부하는 조나영 씨, 이진영 씨, 김영자 씨가 시인들의 시 중 좋아하는 작품을 한 편씩 낭송했고, 참석한 지인들이 자신이 주인공이 된 시나 감명 깊은 시를 낭독하며 훈훈하게 덕담을 전했다.

함께 시를 공부하는 단비문학 회원과 담당직원 정현대리님과 함께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함께 시를 공부하는 단비문학 회원과 담당직원 정현대리님과 함께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이날 참석한 이들은 추운 날씨에 모처럼 훈훈하고 아름다운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이었으며 시인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싯귀가 눈가에 눈물 맺히게 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두 시인의 삶이 누구 못지않게 빛났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재능기부로 대표시를 낭송한 정임순 낭송가와 박태임 낭송가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재능기부로 대표시를 낭송한 정임순 낭송가와 박태임 낭송가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송직호 시인의 『별 한 조각』은 5부 총 78 편의 시가, 오유진 시인의 『꽃눈 내리는 날』은 4부 총 70편의 시로 엮어졌다.

송직호 시인의 문예마을 임원진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송직호 시인의 문예마을 임원진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송직호 시인의 『별 한 조각』은 가슴속에서 사라져 간 꿈을 향한 고뇌와 갈망의 흔적들이 끊임없는 시인 자신과의 갈등 속에서 탄생한 시집이다.

장애를 지녔음에도 시인 특유의 유쾌한 언어로 세상과 맞부딪치며 당당하게 맞서는 불굴의 투지로 무지개다리 건너 고통이 없는 외연의 또 다른 세상의 자아와 조우하는 과정들이 작품 곳곳에 투영된 훌륭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시집을 낸 시인이 힘써야 할 일”에 관한 이정희교수의 미니강연 (사진 홍명희 기자)
“첫 시집을 낸 시인이 힘써야 할 일”에 관한 이정희교수의 미니강연 (사진 홍명희 기자)

오유진 시인의 『꽃눈 내리는 날』은 오유진 시인 특유의 동심의 세계가 그려진 시집이다.

모든 상황과 사물을 때 묻지 않은 동심의 눈으로 보고 느낀 일상의 소재들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기성 시인들이 표현해 낼 수 없는 천진하고 순수한 아름다운 시들을 만들어 냈다.

오유진 시인을 축하하는 가족과 친지들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오유진 시인을 축하하는 가족과 친지들 (사진제공 복지관 구효정님)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은 2019년부터 대덕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 “시창작 & 시낭송반”에서 시집 『나무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를 출간한 홍명희 시인의 지도로 시창작과 시낭송을 공부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줌으로 수업을 하면서도 꾸준히 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을 축하하며 격려하하는 서용원 대덕구장애인복지관장(대전북포럼 제공)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을 축하하며 격려하하는 서용원 대덕구장애인복지관장(대전북포럼 제공)

2022년 대전문학신인상으로 당당하게 시인의 반열에 오른 송직호 시인과 오유진 시인은 첫 시집 발간이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창작을 했고,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아 첫 시집을 발간해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과 이용자, 가족과 친지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하미숙 대표가 이끄는 「대전북포럼」은 사회적 협동기업으로 시집을 낸 대전 시인들의 시집홍보와 활동을 돕고 있으며 2011년 10월 독서 동아리 모임 결성을 시작으로 현재 330회의 북포럼을 달성했다.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하미숙 대표는 최근 첫 시집 『너라는 계절』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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