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방반도체 발전토론회,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정부 지원 방향 등 토론

18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국방반도체 발전토론회를 개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18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국방반도체 발전토론회를 개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은 18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국방반도체 발전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국방분야 반도체 조사·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 발표, 대전시 국방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국방반도체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방향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책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국방기술학회 어윤성 교수는 “우리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약 99%가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인한 수익성 부족으로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미국과 같이 국가 안보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R&D, 설계, 양산 지원 등 국방반도체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시하며 국방산업과 반도체산업의 인프라, 기술, 사람이 모여 있는 대전이 국방반도체 육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후, 전문가 토론회에서 김찬홍 국방과학연구소 레이다전자전 센터장과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은 국방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충을 위해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정책연구용역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전시, 유관 부처 및 민간기업·협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방반도체 분야가 반도체 초격차 확보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산업·무기체계 전반에 반도체가 확산되면서 국방반도체의 안보적 중요성도 급부상했다”라며 “대전시와 방사청이 국방반도체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방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토론회는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 이후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지난 8월 공동 개최한 국방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국방반도체 관계부처 공무원, 유관기관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국방산업과 반도체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으며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ETRI, 나노종합기술원, KAIST 등 지역 혁신기관들과 국방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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