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은 일부 의원 반대로 5억 원 전액 삭감돼

동구청사 외관. (사진=동구)
동구청사 외관. (사진=동구)

대전 동구는 내년 본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올해보다 6.9% 늘어난 7257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문제가 됐던 (가칭)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을 비롯해 대청호 장미정원 조성, 구민안전보험 운영 등 구가 제출한 대부분의 사업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할 교육 분야 사업으로는 (가칭)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2억 9600만 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3억 원), 1동 1도서관 북카페(4억 74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관광‧문화 분야에는 대청호 자연생태관 장미정원 조성(5억 원), 대전 동구동락 축제(4억 원), 흥진누리길 조성(10억 원), 중앙시장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89억 원), 대청호생태관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비(11억 원) 등을 편성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사업(88억 원), 성남동 공영주차장(14억 3000만 원), 용운동 공영주차장(10억 500만 원) 등 도시 기반 시설 조성 역시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복지, 안전 분야에는 동구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조성(20억 원), 동구 가족센터 건립(11억 원),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1억 5300만 원), 구민안전보험(1억 원) 등을 편성했다.

그러나, 우송정보대학과 협력해 조성을 추진했던 반려동물 놀이터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미개최 등을 이유로 동구의회가 사업비 5억 원을 전액 삭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희조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새로운 동구로 도약을 위해 교육‧보육‧문화예술 분야를 중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번에 사업비가 삭감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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