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포럼 이사장 길 공 섭

 

관광이 발전한 곳은 그 지역의 정체성(正體性)을 관광 산업에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그것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접목시켜야 그 지역의 관광문화가 발전활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대전지역의 관광문화는 낙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머물고 싶은 도시는 언감생심이다. 머물고 싶지 않은 도시 14위다. 그것은 우리 지역을 대표할 상품과 볼거리가 전무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쉬고 관광하고 싶어도 그런 관광 상품이 없는 도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볼거리가 없다. 즐길 거리가 없다. 그것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관광 상품이 있어도 활용을 못하고 개발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 지역의 정체성을 관광 상품으로 적극 개발해서 활용해 크게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예를 들어보면 미국의 그랜드 케니언,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 에펠탑, 중국의 만리장성, 크로아티아 로브리에나조 요새, 이집트의 룩소르 신전 등등 수도 없이 많은 국가가 자기 지역의 지형학적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고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벨기에 발진성, 보라카이
벨기에 발진성, 보라카이

축제는 함께 즐기는 필요한 것이지만 관광에 큰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축제 기간만 끝나면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속적인 축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그 문화를 담아낼 상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다, 그 시절의 추억을 담은 0시 열차를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영시 오십 분 추억의 열차는 큰 관광 상품이 될 것이며 역전 근처에 국수 마을을 설치하여 그 시절 5분간의 정차 시간에 먹던 가락국수 추억도 120년 대전역의 큰 문화 상품 될 것이다. 그리고 0시 축제 기간에도, 끝난 후에도 대전역 주변 상인들에게 한복을 착용하게 하여 K 한복으로 세계인의 장터가 되게 해야 하고 개선된(활동하기 편리한) 한복을 착용하게 하여야 0시 축제 연장선상에서 상시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될 것이다. 관광객에게 한복을 대여하여 착용하게 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가장 큰 관광 상품으로는 대청호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호수 중에 소양호와 안동호 다음으로 큰 호수이며 1980년에 준공되어 중부권의 공업과 생활용수 그리고 홍수조절댐으로 사용한 지 43년 되었다. 다목적 댐과 주변을 상수호 보호지역으로 묵어놓고 모든 증축이나 개축을 불허하고 있어 재산권 침해와 관광 발전에 큰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대청호수 주변은 귀한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청남대와, 문의 문화재단지 등 최고의 관광 상품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대청호수를 관광 자원화시키면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소양호와, 충주호 안동호는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어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왜 대청호는 안되는지? 대청호의 아름다움은 이미 전문가들이 확인한 것이다. 그 천혜의 절경을 관광 상품화해야 대전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청호의 절경
대청호의 절경

2024년에 지하철 1호선 식장산 역이 신설된다. 그러면 내 외국인이 식장산과 대청호의 접근성이 크게 발달하여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식장산역에서 식장산으로 연결하는 곤도라나 케불카를 설치하고, 식장산에서 대청호로 보문산으로 연결하는 곤도라 설치는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다. 그 아름다운 대청호를 한눈에 공중에서 감상한다는 것은 세계인을 감탄하게 만들 기에 충분하다. 곤도라를 청남대까지 연결하고 대청호수에는 유람선을 띄우고 마산동에서 신상동으로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대전 관광의 최고봉이 되어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경제도시 대전의 효자상품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런 청사진을 위해서 대청호 주변 동구, 대덕구, 옥천, 보은, 청주의 행정이 집중하고 광역단체가 힘을 합하여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고 입법부를 움직여 법 개정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민, 관, 정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다. 중부권 특히 대전은 관광 상품이 전 무한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머물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도시가 돼 버린 것이다. 대청호를 개발하고 주변에 한옥 숙박시설을 설치하여 한복 입고 한식을 들면서 K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최고의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관광 대전을 위해 식장산 포럼 가족이 관광의 불씨를 발화시키기 위해 작은 힘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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