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정 : 온갖 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예) 김 씨가 천둥에 개 뛰어들 듯 조용한 동네에 뛰어들어 개방정을 떨었다.

마실 : (주로 ‘가다’, ‘다니다’, ‘오다’ 등의 동사와 함께 쓰여) 근처에 사는 이웃에 놀러가는 일. (비)마을. 예) 선우네 사랑방으로 마실 온 아주머니들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섞박지 : 절인 배추, 무, 오이를 넓적하게 썰어 고춧가루와 생강, 마늘, 새우젓국, 소금, 파, 미나리 등을 함께 넣고 버무린 다음 다시 젓국을 부어서 익힌 김치.

숫눈길 : 눈이 내려 쌓인 뒤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아니한 길.

지정머리 : 좋지 못한 짓거리, 예) 바싹 우겨서 싫다는 소리도 못 하고, 한편으로 타고난 성질로 탐스러운 색시라도 보면…지정머리를 쳐 보고 싶은 것이다.

지질컹이 : 1,무엇에 지질려서 기를 못 펴는 사람, 2,무엇에 지질려서 잘 되지 못한 물건,

지징무처하다 : (형)세금을 낼 사람이나 빚을 진 사람이 죽거나 달아나거나 하여 돈을 받을 길이 없다.

지청구 : 못마땅하게 여기며 탓하는 핀잔이나 책망, ×지천, 예) ~를 주다.

직수굿하다 : (형)저항하지 않고 풀이 죽어 수그러져 있다. 예)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 (부)직수굿이,

 

속담 나들이

자식 씨와 감자 씨는 못 속인다 자식은 어느 한 군데라도 부모를 닮는 데가 있어서 절대로 속일 수 없다는 뜻.

자식 웃기기는 어려워도 부모 웃기기는 쉽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자식은 부모에 대해선 그에 대가에 티끌만큼만 생각해도 부모는 아주 즐겁다는 말.

자식은 가정의 거울 어린아이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그 가풍(家風)에 대략 짐작할 수 있다는 말.

자식은 난 자랑 말고 키운 자랑하랬다 자식을 많이 낳은 것이 장한 것이 아니라 잘 키워서 잘 가르친 것이 장하다는 말.

자식은 어려서 자식이다 자식은 순진하고 귀여운 어린이 시절에 부모에게 흡족한 느낌을 주지만 조금 자라면 부모의 뜻을 받들지 않으며 불효한 짓을 한다는 말. (비) 자식은 품안에 들 때 내 자식이다. 품안에 있어야 자식이다.

자식은 쪽박에 밤 주워 담는 듯하다 좁은 방에 들어앉은 자식들이 올망졸망 많다는 말로, 가난한 집에 자식이 많음을 이름.

자식을 보기에 아비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만한 눈이 없다 자식은 그 부모가 제자는 그 스승이 가장 잘 알고 있단 말.

자식이 부모 정을 이어준다 사이가 벌어진 부부일 경우에 자식으로 인하여 전처럼 다정하게 될 수가 있다는 뜻.

 

익은말 (관용어) 나들이

목젖이 방아를 찧다 : 군침을 삼킬 때마다 목젖이 오르내릴 정도로 몹시 먹고 싶어 하다.

목젖이 타는 것 같다 : 긴장하여 마음을 졸이다. 예) 그는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불안하여 목젖이 타는 것 같았다.

목청을 돋우다 : ‘목청’은 목의 중간쯤 되는 높이에 있는 소리를 내는 기관, 달리 말하면 ‘울대’, ‘성대’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목청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를 뜻하기도 한다. ‘돋우다’는 ‘위로 솟도록 올리다’, ‘어떤 정도를 높이다’이다. 그러므로 ‘성대를 자극하여 목소리를 한층 높아지게 하다’라는 뜻이다. 이는 소리를 버럭 지르는 것이 아니라, 다소 목소리를 가다듬으면서 크게 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몰 몰아 : 모두 몰아서. 예) ~ 쓸어버리다.

몰 밀어 : 모두 밀어.

몸 둘 곳을(바를) 모르다 : ‘어떤 잘못으로 인해 너무 부끄럽거나 신세를 많이 져서 황송하거나 하여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다’라는 뜻이다. 예) 번번이 선생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제가 몸 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몸부림(을) 치다 : ‘몸부림’의 ‘부림’은 ‘부리다’에서 왔다. ‘말을 부리다’, ‘부하를 부리다’, ‘욕심을 부리다’에서처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다’, ‘실컷 이용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몸부림은 ‘몸을 제 마음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다’, 즉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발광하듯 뒤흔들다’라는 뜻이다. 이 말에는 ‘저항’, ‘고통’의 의미가 내포된다. 너무 괴롭거나 발악을 하거나 심지어 요란하게 춤을 출 때, 남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온몸을 뒤흔드는 것을 일컫는다. 한편 ‘잠을 자면서 가만히 있지 않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주로 ‘~하려고’, ‘~하기 위하여’와 함께 쓰여) 안 되는 일 또는 쉽지 않은 일을 온갖 수단을 써가며 고통스럽게 애쓰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몸살(이) 나다 : ‘몸살이 나다’는 ‘몸살 증세가 있다’, ‘몸살 증세로 앓아눕다’의 뜻이 된다. 한편 어떤 것이 너무 하고 싶거나 궁금하거나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안절부절못하며 끙끙거리듯 보채게 된다. 이 역시 몸살이 나는 것으로 비유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즉, ‘하고 싶은 것을 제때에 하지 못해서 애가 타고 초조하고 견디지 못하다’라는 뜻이다. 참고로, ‘도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다’에서처럼 ‘몸살’이 사물과 함께 쓰여 ‘~로 몹시 시달리다’,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다’라는 표현을 나타내기도 한다.

몸살 차살 하다 : 가만있지 못하고 몸살이 나서 몹시 성가시게 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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