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 시인

 

인간이란 종족들은 흔적 짓기 좋아하여
큰 바위 높은 벼랑 그냥 두는 법이 없지
오산의 고인돌 유적 조상들의 놀이터

 

'오산 외삼미동 고인돌 유적'은 청동기 시대의 것으로 경기도의 기념물이다. 그곳의 주민들은 저를 두고 '거북바위' 또는 '장수바위'라고 불렀다.
이곳의 고인돌은 북방식과 남방식이 섞인 형태를 갖추었다고 한다.

자세히보면, 저 돌에는 얕게 패인 몇 개의 자국이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당시의 사람들이 새긴 '주술적 표상'이거나, '하늘의 별자리'를 그린 것 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또 저들을 '성혈(性穴)'이라 부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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