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전 대전동구청장 인터뷰

한현택 전 대전동구청장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최미자 기자)
한현택 전 대전동구청장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최미자 기자)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내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현택 전 동구청장은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후보 선출은 투명하고 공정한 당헌 당규에 규정된 경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을 자신하고 있다. 중앙에 진출한다면 규제 일변도의 법을 개정해 대청호 주민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을 만나 출마의지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재직시 동구 발전을 위해 도시발전과 대청호와 식장산 개발 등을 추진했는데

“대전 동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전역세권 개발과 혁신도시조성 계획 및 대청호 호반도시 건설 및 30만 인구 동구건설을 3개발전축으로 디자인해 추진했다. 앞으로 대선공약인 경부선 도시철도 도심구간 지하화와 관련해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동구 구간 지하화도 당면과제다. 구청장 재임 8년 동안 대청호 벚꽃길을 보완하고 행복누리길과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확대해 지금은 명실공히 벚꽃축제를 할 수 있는 명소가 됐다. 또 대청호 주변마을에 하수처리 공사를 완료해 생활하수가 대청호로 유입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도록 차집관시설 등을 마쳐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재산상 사업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동에 있는 취수탑을 대청댐 보조조정지댐으로 옮기는 계획도 추진했었다. 충주호에 유람선이 뜰 수 있는 것은 충주호의 경우 취수탑을 조정지 댐에 설치함으로 인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충주 호반 대부분이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에 진출한다면 대청호 규제로 인한 지역발전 저해와 주민 불편을 누구보다 잘아는 만큼 규제 일변도의 법을 개정해 대청호 주민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소속정당 경선에서 많은 득표를 하고도 신인정치인에 대한 20% 가산점으로 본선 진출이 좌절 됐는데.

“마음이 아프죠, 당시 경선에서 신진 정치인에 대한 경선혜택 룰에 의해 현 동구청장이 선택됐고, 결과에 승복해 이후 공천후보를 지원해 당선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할 것이다. 지난 사례를 보면 지역주민의 뜻에 반하는 전략공천등이 성공한 사례가 대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당혁신위에서 제안한 전 지역 전략공천배제와 경선원칙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현택 전 대전동구청장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최미자 기자)
한현택 전 대전동구청장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최미자 기자)

-동구 뿐 아니라 원도심 지역의 주거환경과 경제 및 교육여건 등이 과제로 거론됩니다.

“저는 동구청장 재직시 단 한 번도 동구가 낙후된 지역이라거나 주거환경이 나쁜 곳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동구는 오래된 도시이며, 전통과 역사가 있는 도시, 정과 효와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고 말한다. 이미 대전동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아파트를 지음으로써 주거환경이 잘 개선된 곳이다. 유일하게 대전역 주변 쪽방촌과 대동 산1번지의 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어두운 이미지가 있지만 인구나 면적으로 따지면 동구의 극히 일부분이다. 잠시 주춤한 도시재생사업의 재개를 통해 환골탈태 할 것이다. 교육문제도 동구에 대전동신과학고를 유치해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져 있다. 현재 대전의 전통시장 가운데 주요 시장의 대부분이 동구에 자리하고 있다. 중앙시장의 아케이드 전면 설치와 공용주차장 건립 사업도 처음에는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이해와 설득으로 지금은 완전히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평가가 바뀌었다. 이제는 전통시장의 하드웨어가 바뀌어진 만큼 소프트웨어인 운영체계도 새롭게 발전시켜 충남 예산시장 백종원 대표의 활약상처럼 전통시장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노력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구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은 ?

“대전의 관문이자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동구는 오래전 인구 30만을 넘는 전국에서도 큰도심 이다. 국회의원도 2명을 선출하던 동구가 도시의 팽창으로 신도심으로 인구가 이동되어 지금은 정체돼 있지만 앞으로 30만 인구의 동구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저는 대전 동구에서 9급공무원부터 구청장까지 45년여를 공직생활로 봉사하고, 평생을 동구에서 살아오면서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 했습니다. 동구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동구를 지킨 사람, 앞으로 동구를 지킬사람 한현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동구, 미래가 더 행복한 동구, 경제의 활력이 넘치는 동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입법 활동과 지역예산 확보를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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