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쑬쑬하다 : (형)크지도 작지도 않고 쑬쑬하다.

중씰하다 : (형)(사람이)중년이 넘어 보이다. 예) 내 좌석에 웬 중씰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줴지내다 : (사람이) 남의 기세에 눌려 꼼짝 못 하고 지내다. (본)쥐여지내다. 예) 무슨 년의 팔자가 아무 죄 없이 괜히 남의 눈치만 보고 줴지내라는 건고?

쥐알봉수 : 잔꾀가 많은 사람을 비웃는 말, 예) 어쩔 때 보면 저런 쥐알봉수가 어떻게 산적 두목인가 싶을 지경이야.

쥐코밥상 : 밥 한 그릇에 반찬 한 가지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차린 밥상, 예) 제물 남은 것인 듯 호박고지나물 한 가지와 배추김치 한 보시기의 쥐코밥상이었다.

쥐코조리 : 도량度量이 좁은 사람을 조롱하는 말,

쥐포육장수 :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염치없이 아주 다랍게 좀팽이 짓 하는 사람을 말함,

지각망나니 : 나이가 들었어도 철이 덜 난 사람을 농으로 일컫는 말, 예) 그 처녀는 동네에서도 지각망나니로 여기는 말괄량이이다.

 

속담 나들이

입이 포도청 살기 위하여 하지 못할 일까지 하게 된다는 말.

입추의 여지가 없다 1.빈틈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비좁다는 말. 2.논밭이 조금도 없다는 뜻. (비) 송곳 박을 땅도 없다. 벼룩 꿇어앉을 땅도 없다. ★입추(立錐) : 송곳을 세움.

입 큰 자랑 말고 귀 큰 자랑 하랬다 쓸데없이 말 많이 하는 것을 자랑하지 말고 남의 좋은 말을 잘 듣는 것을 귀히 여기란 뜻.

입 하나에 귀는 두 개란 것을 알아야 한다 입은 하나이기 때문에 말을 적게 해야 하고 귀는 둘이기 때문에 많이 들어야 한다는 뜻.

잊는 데는 세월이 약이다 괴로움이란 세월이 흘러가면 저절로 잊어지게 마련이란 뜻.

잊지 않으면 생각난다 잊어버리면 몰라도 잊지 않는 동안엔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는 말.

자각(自覺) 나자 망령(亡靈) 사람은 어물어물하다가 곧 나이가 들게 됨에 젊어서 자기의 할 일과 수학(修學)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말. (비) 철나자 망령 난다. 철들자 노망 든다. 철나자 늙는다.

자고 난 은혜 없다 남에게서 받은 은혜라도 세월이 흐르면 잊게 마련이란 뜻.

 

익은말 (관용어) 나들이

목에 핏대를 올리다(세우다) : ‘핏대’는 ‘피의 대’, 즉 ‘핏줄’을 의미한다. ‘대’는 막대와 같이 가늘고 긴 물건을 통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핏대는 핏줄에서도 다소 굵은 핏줄을 의미한다. 사람이 몹시 화가 나서 흥분하면 관자놀이고 목이고 굵은 힘줄이 불거져 나온다. 그래서 ‘화가 몹시 났다’라는 표현을 ‘핏대’를 이용하여 표현하곤 하는 것이다. 그 예로, ‘핏대를 올리다’가 있다. 이 뜻은 ‘얼굴을 붉히고 성을 내다’라는 말이다. 사람이 잔뜩 화가 나서 상대방에게 덤비듯 말할 때 보면, 목의 힘줄이 불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압으로 곤두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목에 핏대를 세운다’라고 한다. 이 말은 그런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그런 상태에서 말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목을 걸다 : 예전에는 죄인이나 원수의 목을 칼로 베어서 참수斬首를 시켰다. 사람 머리는 그 사람의 명예를 상징한다고 여겨졌으며, 영혼은 사람 머리에 깃들어 있다는 믿음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므로 ‘목을 걸다’는 ‘목을 담보로 내놓다’, 즉 ‘목숨을 건다’라는 뜻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비장함을 강조할 때 이런 표현을 쓴다. 예) 내 목을 걸고서라도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죄 값을 치르게 하겠다.

목(을) 놓아(놓고) 울다 : ‘목놓다’는 ‘목을 놓다’에서 왔다. ‘놓다’는 ‘손을 놓다’, ‘밧줄을 놓다’에서처럼 ‘힘을 주었던 어떤 것을 느슨하게 하여 풀어주다’, ‘억제하던 것을 자유롭게 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흥미롭게도 정작 울거나 부르짖을 때는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 이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감정의 ‘놓음’을 목의 ‘놓음’으로 대치하여 표현하고 있다. ‘참거나 눈치 보지 않고 소리 내어 한스럽게 울다’라는 뜻이다. 에) 남편 장례식에서 아내는 목 놓아 울다가 급기야 실신했다. (비)청 놓아[놓고].

목(을) 축이다 : ‘목을 축이다’라는 것은 ‘목을 축축하게 하다’, 즉 ‘물이나 술 따위를 마셔서 칼칼한 목을 적당히 달래다’라는 의미다. 간신히 갈증을 해소할 정도가 될 때는 ‘입을 축이다’라고 한다.

목을 풀다 : 창, 노래, 연설 따위를 하기에 앞서 목소리를 가다듬다. 예) 창자는 본격적인 소리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목을 풀기 위해서 단가를 부른다.

목이 간들거리다 : 1.죽을 고비에 직면하다. 예) 산적에게 붙들려 목이 간들거리는 처지가 되었다. 2.직장에서 쫓겨날 형편에 처하다. 예) 목이 간들거리던 차에 딴 직장이나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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