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포럼 이사장 길공섭

 

소설 같은 수필집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의 출판을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세심한 통찰력으로 풀어쓴 수필은 아름다운 서정시처럼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의 감미로움이 넘쳐나면서 배려 깊은 인생사의 구수하고 고소한 향을 맛보게 하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또한 본 수필집은 작가의 심오한 지식의 샘에서 졸 졸졸 흘러나와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어머니의 사랑 같은 내용 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작품집 속에 웅비하는 글들은 하정(문희봉 선생의 아호) 수필가가 칠십 평생 살아온 품격 높은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우리 삶의 방향을 인도하는 지침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생각됩니다.

 

하정 문희봉 선생, 따뜻한 자연
하정 문희봉 선생, 따뜻한 자연

하정 선생께서 가슴으로 쓴 수필집에 본인의 사진작품을 함께 실었으면 하는 제의를 받고 혹시나 본인 사진으로 해서 수필집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든든한 우정에 감사한 마음으로 졸작이지만 최선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50여 년 작업한 사진 작품 속에서 수필집에 누가 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작품을 선별하는 시간 속에서도 친구의 작품집과 함께한다는 행복감과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는 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문희봉 선생은 평생을 중등(교장 10년) 교육자로 후학의 교육에 매진했으며 교육행정가로도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며, 대전 충청 수필가 회를 이끌어오면서 대전 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중부권문화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분이 내 친구라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정 선생과 친구의 인연을 맺은 20여 년이 지난 세월 속에서 그 따뜻하고 진한 육수로 우려낸 친구의 우정은 항상 내 삶의 원동력이며 종합 비타민 보다도 더 보약 같은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뇌어봅니다. 배려와 포용으로 주위는 물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는 큰 나무 같은 친구입니다.

천년 주목 태백
천년 주목 태백

하정 선생이 내 친구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는 학연도 지연도 아니며, 어느 날 우연(문학회)히 운명처럼 만나 지금까지 그 연을 이어오는 내 인생의 등불 같은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의 수필집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스러우며, 내 생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에 오래 저장할 수 있게 됨에 행복을 느낍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나무’의 수필집 출판을 경축드리며, 친구로 가슴 훈훈하게 보듬어줘서 고맙고 감사하며, 세상과 이별하는 날까지 우정의 손, 더 따뜻하게 잡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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