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 : 1,끼니 외에 떡이나 과일, 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음, 또는 그런 입버릇, (비)군것질, 입치레, (작)조잔부리, 예) 옛날 우리 마을에서는 여름내 아이들이 살구랑 자두랑 가지고 다니면서 주전부리를 하곤 했다. 2,남의 사람과 관계하여 성욕을 채우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 그는 아내에게서 자식을 얻기 전까지도 여자의 주전부리를 쉬지 않았다. 3.맛이나 재미, 또는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 예) 나는 집에서 먹을 주전부리로 마른오징어를 샀다.

죽살이 : 1.(기본의미) 죽음과 삶을 아울러 이르는 말. (비)생사生死 예) 나비의 죽살이를 관찰하다. 2.죽고 사는 일을 다투는 고생. 예) 농장에 난 불을 끄느라 죽살이를 했다.

줌마렐라 :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Cinderella의 ‘렐라’를 합성한 단어이다. 적극적인 성향에 경제적 능력까지 갖춘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답고 진취적인 기혼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개념은 미시missy와 유사하지만 미시가 젊은 아줌마를 말한다면 줌마렐라는 가정과 육아 경험이 풍부한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을 일컫는 말이다.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몸 관리에 투자할 돈과 여유가 많아지고, 탁월한 패션 감각이 지적 매력의 하나로 평가되면서 건강과 미용적인 측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패선 시장에 화두로 등장했다. 즉, 자신의 외모뿐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과 대외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 관심이 높다.

중갈이 : 철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씨를 뿌려 푸성귀를 가꾸어 먹는 일 예) 우리가 언제든 돈 몫으로 푸성귀를 갈았나. 얼갈이고 중갈이고 죄다 먹을 것만 해 왔는데….

중노미 : 음식점이나 여관 같은 데서 허드렛일을 하는 남자, 예) 중노미 노릇을 하는 아이가 들어왔다.

중다버지 : 깎은 머리가 길게 자라서 더펄더펄한 어린아이의 머리, 속담은 중다버지는 댕기치레나 하지[한다] 자기의 모자라는 것을 다른 것으로 억지로 채우려 한다는 말.

중뿔나다 : (형)1.(주로, ‘중뿔나게’, ‘중뿔난’의 꼴로 쓰여) (행동이나 말이) 분수에 지나친 데가 있다. (비)주제넘다 예) 중뿔나게 나서 보았자 너만 손해야. 2.(주로 ‘중뿔나게’의 꼴로 쓰여) (행동이나 말이) 유별나거나 엉뚱하다. (비)엉뚱하다, 유별有別나다. 예) 모두가 좋다는데 너만 중뿔나게 싫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

속담 나들이

임금님 뵙기보다 더 힘들다 만나기가 무척 어렵다는 말.

임도 하나 달도 하나 하늘엔 달이 하나 밖엔 없듯이 세상엔 내가 사랑하는 임도 하나밖엔 없다는 뜻.

임도 하나 사랑도 하나 사랑하는 사람도 단 한 명이요, 사랑을 하는 것도 단 한 번뿐이란 말, 임을 보아야 아이를 낳지 선행조건(先行條件)을 갖추거나 경우에 잘 맞아야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

(비) 산에 가야 범을 잡고 물에 가야 고기를 잡는다. 물이 가야 배가 오지. 물이 와야 배가 오지. 물이 있어야 고기가 생긴다.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간다. 배도 물이 있을 때 띄워야 한다. 잠을 자야 꿈을 꾸지.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 서울에 가야 과거 급제하지.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지. 눈을 떠야 별을 보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짧은 두레박 줄로 깊은 우물물을 긷지 못한다.

입 동냥하지 말고 귀 동냥하랬다 남과 말을 많이 하여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남의 말이나 많이 들으라는 의미.

입맛 나자 노수(路需) 떨어진다 식욕이 생겨 무엇을 사 먹으려 하자 노잣돈이 떨어져 못 먹게 되었다는 뜻으로, 일이 공교롭게도 서로 빗나가며 틀어지는 경우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 방귀 길 나자 보리양식 떨어진다. ★노수 : 여행하는 데 드는 돈 노자(路資).

입은 마음의 문 입은 평소에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말이 나오는 문의 구실을 한다는 뜻.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은 못하리라 잘못이 이미 명백히 드러나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말. (비) 온몸이 입이라도 말 못하겠다. 이 열둘이라도 말 못한다.

익은말 (관용어) 나들이

모토(를) 뽑다 : 무덤의 모토를 깎아 내다. ★모토母土 : 묘를 쓸 때 관이 들어가 놓일 구덩이를 만들기 위해 깎아 낸 흙.

모함(을) 잡다 : 어떤 구실을 잡아 남을 모함하다. ★모함謀陷 : 나쁜 꾀를 써서 남을 어려움에 빠뜨림. 예) 그는 속으로 슬그머니 그녀를 모함 잡을 흑심을 품게 되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다[치밀어 오르다] : 분노, 욕망, 충동 따위가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다. 예) 그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분노를 꾹 참았다.

목대(가) 세다 : 고집이나 주견이 세다. ★목대 : ‘목’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 그때 최진국은 그것을 어떤 물리학의 사건이라고 우겨댔다. 어떻게 목대가 세게 우겨댔던지 어떤 학생은 그런가 하고 속기도 했다.

목대를 세우다 : 몹시 노하거나 흥분하다. 예) 갑판이 떠나가게 떠들썩 웃고 갈갬질을 하고 하다못해 목대를 세워 언쟁이라도 하고 싶었다.

목대(를) 잡다 :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시키다. 예) 인부들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야 하므로 현장에서 목대를 잡기란 쉽지가 않다.

목숨을 거두다 : ‘목숨’이란 모든 살아 있는 것이 숨을 쉬며 존재를 지탱하는 것, 즉 ‘생명’이다. 동물이나 인간의 생명 활동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이 숨을 쉬는 것이다. ‘목’을 통해서 ‘숨’을 쉬어야 비로소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거두다’는 ‘흩어졌거나 내보낸 것을 도로 모아들이다’라는 뜻이다. 수확하는 것을 일러 ‘곡식을 거두다’라고 말하고, 잘 보살피고 돌보는 것도 ‘거두다’로써 표현한다. ‘목숨을 거두다’는 ‘죽는다’는 뜻이다. 그것은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한번 내보낸 것을 도로 불러들이는 것이고, 그 살아 있는 동안 수확한 생명의 재산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며, 자신에게 잠시 맡겨진 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생명까지 잘 보살피고 아끼는 것이다. 그래서 ‘거두다’라고 말한다. ‘(주로 사람에게 쓰여) 죽다’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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