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우승, 롤 최강국 입증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팀전으로, 총 16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선에 참가했다.

이날 결승전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 만 출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LoL 최고 인기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은 감기 몸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 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이 '롤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e스포츠 열기는 이날 경기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4강에서 한국에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홈팀’ 중국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약 5000석을 메운 e스포츠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페이커는 시상식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 앞에서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이 금메달을 따게 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뿌듯하게 지켜봤고, 동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출전 선수들을 치켜세우며 “초 비 선수가 굉장히 잘했다.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 LoL 챔피언에 올랐다. 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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