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의 국비 1억 지원 받아, 12월 말까지 공동기획전 개최

25일 김광신 중구청장은 국립민속박물관과 올해 한국족보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있다. (사진=중구)
25일 김광신 중구청장은 국립민속박물관과 올해 한국족보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있다. (사진=중구)

대전 중구는 국립민속박물관과 25일 올해 한국족보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26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족보박물관에서 명당, 그림에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모를 편안히 모시기 위한 조선시대 양반가문의 선산과 묘를 그린 지도를 재조명한다. 돌아가신 부모를 명당에 모셔야 복을 받는다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산도는 현대인에게는 보물지도처럼 신비로운 장소를 그린 지도로, 조상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땅의 모습이 담겨 있다.

풍수지리 서적, 나경 등 지관의 물품과 함께 명당을 찾는 비결을 소개하고, 각 성씨의 족보에 수록된 산도를 가문의 전설과 함께 읽어보는 전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한국족보박물관 소장 족보를 전수 조사해 520점의 산도가 수록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중 58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산도는 키오스크로 제작하여, 이미지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광신 청장은 “국립민속박물관과의 공동기획전을 통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족보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추석을 맞이 방문한 가족들이 족보와 장례문화의 계승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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