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수도사단 소속 고(故) 이성균 하사 신원 확인

고(故) 이성균 하사의 생전 모습(사진제공=국방부)
고(故) 이성균 하사의 생전 모습(사진제공=국방부)

 

73년 만에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경상북도 포항시 도음산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수도사단 소속 고(故) 이성균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

이로써 유해발굴 개시 후 217번째로 고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유단은 고인의 병적 자료에서 본적지를 강원도 고성군으로 파악해, 지역의 제적등본과 비교해 지난해 9월 고인의 조카로 추정되는 이용기(69세) 씨를 찾았고, 이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여 발굴된 유해와 대조한 결과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故) 이성균 하사는 국군 수도사단 소속으로 1950년 8월 18일부터 9월 22일에 진행된 '포항 전투'에 참전하여 북한군 남하를 저지하다 1950년 8월 22일 21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고(故) 이성균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9월 20일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전사자 생가)에서 열렸다.

이날 조카 이용기 씨는 “시료 채취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삼촌을 찾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삼촌을 찾기 위해 노력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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