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주필
                             김용복 주필

 

경사났네 경사났어, 우리 마을에 경사 났네 잔치 한 판 벌려보세

앞마당에 멍석 깔고, 항아리에 가득 담긴 동동주가 춤을 춘다

자네 한 잔 나도 한 잔 주고 받는 인정 속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풍악소리 흥겨워라 어깨춤이 절로난다

두리둥실 두리덩실, 인심 좋구 살기 좋은 우리 마을에 경사났네

얼씨구나 저절씨구 지화자자 좋구나 좋아 이런경사 아니 놀면

그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랴 거드렁거리고 놀아나보자.

어르신들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는 부녀회 임원들
어르신들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는 부녀회 임원들

갈마아파트는 살맛 나는 아파트다.

갈마아파트 부녀회(회장: 최경화)회원들이 이름 있는 날마다 아파트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섬겨주기 때문이다.

오늘 8월 8일(화)은 입추(立秋)이다.

그래서 무더위에 고생하셨다고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냉면을 대접했다. 냉면을 삶고 양념장을 만드느라 부녀회 임원들은 구슬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어쩌면 그 구슬땀이 양념장이 되었는지 양념장 맛이 일품이었다.

이런 돈이 어떻게 마련됐느냐고 물었다.

평소에 부녀회 회원들이 사업을 해서 마련했으며, 대전 온누리신협 임성일 이사장과, 양돈농협 신갈마 지점장  정용래 , 서구 산악연맹 양상윤 회장께서도 행사 때마다 협찬해 주신다 했다.

갈마아파트 어르신들(이날 200여 명의 어르신들께서 참석하셨다)
갈마아파트 어르신들(이날 200여 명의 어르신들께서 참석하셨다)

갈마아파트 자랑 좀 더 하자.

우리 갈마아파트는 1980세대가 3단지로 나뉘어 있는데 단지마다 깨끗한 화장실이 언제나 개방돼 있고, 단지마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으며, 아파트 단지 내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갈마한마음봉사단(단장: 이덕일)'이 결성되어 회원들이 매월 청소를 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에는 어린이 돌봄 센터 설립이 추진중에 있다 한다.

그리고 도보 10여 분 거리에 대전외국어고등학교와 한밭고를 비롯해 봉산초, 갈마초중, 둔원초중고가 있으며 아파트 가까이에는 산소를 공급해주는 도솔산이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양완석 간사, 최경화 부녀회장, 정옥남 부회장, 고주환 노인회장,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왼쪽부터 양완석 간사, 최경화 부녀회장, 정옥남 부회장, 고주환 노인회장,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이처럼 행복은 주고 받는 인간관계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우리 부녀회원들처럼 어르신들을 섬기고 행복하게 하면 땀 흘려 봉사하는 부녀회원들이 행복하고, 부녀회원들이 행복하면 그 가정과 자녀들, 그리고 아파트를 지켜주는

경비원들까지도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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