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최초 우승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제공=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제공=픽사베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단식을 제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6위에 올라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가 출범한 이래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사상 최초로 46년만이다.

토마스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1977∼1983년에는 3년 주기, 1985∼2003년에는 2년 주기로 열렸고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 배드민턴은 직전 대회까지 27차례 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식에서 준우승 2차례, 3위 9차례를 기록했을 뿐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 등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12개 대회 결승에 올랐던 안세영의 8번째 우승이다. 지난 3월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전영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올림픽 다음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혼합복식 ‘세계 5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1위’ 중국 조를 밀어내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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