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엔기념공원에 안장

故 제임스 그룬디 봉송식(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故 제임스 그룬디 봉송식(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원장 황원채)은 6·25전쟁에 영국군으로 참전한 故 제임스 그룬디의 유해를 부산유엔기념공원으로 안장을 위해 10일(목) 9시 봉송식을 진행한다.

故 제임스 그룬디는 20세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시신을 수습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가 전쟁터에서 부산으로 옮겨 묻어준 주검만 90여구나 된다.

제임스 그룬디는 1988년 국가보훈처 재방한 초청 이후에도 부산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영국군 참전용사 모두에게 참배하기 위해 30여 년간 매년 자비로 부산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였다.

제임스 그룬디는 2010년부터 강연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인류애, 평화의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등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헌신·봉사한 공을 인정받아 2019년, 2022년 각각 부산 남구 명예구민, 부산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제임스 그룬디의 유해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 전까지 지난 9월 21일 대전현충원 충혼당에 임시 안치 하였다.

이날 봉송식에서는 헌화·묵념을 올리며 고인에 대한 고마움과 예를 다하기 위해 특별히 영국국가를 연주하기도 하였다.

황원채 원장은 “세계평화와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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