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침범·제한속도위반... 경찰, 구속영장 청구
지역사회는 물론, 네티즌들 도움의 손길 이어져...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등굣길 초등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금산소방서 제공)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등굣길 초등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금산소방서 제공)

지난 25일 8시 15분께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20대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동 양육시설인 향림원 초등학교 4학년 남·여학생 2명과 6학년 남·여학생 2명이 각각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제한속도위반 등 주의의무를 위반한 부분으로 판단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전날 잠을 자지 못한 채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림원의 한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남학생 2명은 현재 통원치료 중이며, 여학생 1명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나머지 1명은 부상정도가 심해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왔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자주 안돼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긴 어렵다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대 외국인 유학생은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종합보험은 들지 않아 아동 양육시설인 향림원과 다친 학생들이 병원비 부담을 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물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도움을 주고자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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