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4.5개월에 걸쳐 항행하며 달 궤도 도착 예정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누리호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성 탐사선인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내일 우주로 발사된다.

4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5일(금) 오전 8시 8분(한국시각)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팔콘9 발사체에 실려서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국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한다.

다누리의 임무는 2030년 이후 진행될 한국의 달 착륙 탐사를 위해 착륙선이 내릴 곳의 후보지를 찾는 것이다. 달의 자기장ㆍ방사선 측정과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적 목표로 삼고 있다. 탐사선엔 국내 출연연ㆍ대학들이 개발한 탐재체 5종, NASA가 개발한 영구음영지대 카메라(Shadowcam) 등 총 6종의 과학 기구가 실려 있다.

다누리가 실린 발사체는 한국시간 4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3일 오후) 발사대로 이동하여 한국시간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4일 오전 2시)쯤 기립할 계획이다.

기립 후에는 연료 주입 후 발사 직전에 카운트다운를 한다.

대략 4.5개월에 걸쳐 달까지 운행한다. 달 궤도까지 도착 예정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달 궤도에 도착하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해 오는 12월 31일에는 달 고도 100킬로미터의 원 궤도에 진입해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달까지 도착한 다누리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에는 본체 기능 시험과 탑재체 초기동작 점검 등의 시운전을 실시하고, 2~12월까지 하루 12차례 임무궤도를 공전하며 달 관측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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