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근 14년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상승으로 경유, 휘발유 등 석유류가 34.85%로 가장 큰 폭으로 뛰어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사진=통계청 제공)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사진=통계청 제공)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프(자료=통계청 제공)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프(자료=통계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을 출근하면서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고 기자들과 만나면서 이같이 얘기했다.

이어 “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라며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근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했다. 당분간 5.4%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상승은 올해 1월 3.6%, 2월 3.7%, 3월 4.1%, 4월 4.8% 등 점차적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6, 7월에는 6%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뛰는 물가를 잡기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금리도 뛰고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12월 2022년 경제 전망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2.2%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하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수치가 됐다.

무엇보다 국제유가상승으로 경유, 휘발유 등 석유류가 34.85%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농·축·수산물·전기·가스·수도 요금과 개인 서비스 요금 등 모든 물가가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유가·곡물 가격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상승으로 석유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생산, 물류비용 상승으로 한국 경제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정확히 13년 9개월 만에 5.4%대 물가 상승과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출근하면서 지방선거로 국정 운영에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은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 느끼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라며 ”지금은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경제 위기를 강조하였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 위기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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