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면 원산도~삽시도, 약 4km의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사업
2023년 공사 착공... 2025년 준공 목표 계획

해양관광케이블카 조감도(사진=보령시 제공)
해양관광케이블카 조감도(사진=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해양관광케이블카’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시는 13일(수) 민간투자자인 범양건영(주)과 일성건설(주), ㈜유신 등 3개 사에서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초조사를 통해 케이블카의 노선을 확정하고 진입도로, 주차장 등 관련 부대시설 조성안을 마련했고, 특히, 행정절차 이행 및 토지 보상 등을 위한 기본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민자로 약 1000억 원의 투입을 통해 오천면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를 잇는 총길이 약 4km의 해양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0인승 규모의 케이블카 60여 대가 두 섬을 오갈 예정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관광 케이블카가 산과 평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지만, 이 사업을 통하여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이에 오는 2023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범양건영과 일성건설(주), ㈜유신 등 3개 사와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고, 기초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서해의 올망졸망한 90여 개의 섬과 바다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해양관광케이블카와 지난해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연계해 막대한 관광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