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금 3억 원 지원받아... 0.4km구간에 무장애나눔길 조성

무궁화수목원 무장애나눔길(사진=보령시 제공)
무궁화수목원 무장애나눔길(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사회적 배려계층의 거주 공간 내 생활환경 개선 및 누구나 이용 가능한 숲 이용 등 녹색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인 ‘2021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 결과 ‘나눔길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15개 시도 48개 사업을 대상으로 ▲종합부문 ▲나눔숲 조성 ▲나눔길 조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등 총 9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녹색기금 3억 원을 지원받아 무궁화수목원 입구부터 전시관까지 0.4km 구간에 인도교, 데크산책로, 흙포장길 등으로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했다.

먼저 나눔길은 평균 6%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와 계단 및 경계턱이 없는 시공으로 휠체어, 유모차 등 내방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음성안내를 포함한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판을 설치하고, 휠체어 높이에 맞는 난간 설치 및 데크 내 수목 존치 구간에 발빠짐 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시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 및 관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무장애나눔길 조성 이후 가벼운 산책을 즐기러 무궁화수목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났다”며 “방문객들이 이 길을 통해 누구나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수목원은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보령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생태연못, 무궁화테마공원, 목재문화체험관, 숲 하늘길, 전시온실 등 다양한 산림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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