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떨어진 수류탄... 철모로 덮고 몸으로 감싸 주위 동료 장병 4명 목숨 구해
공완택 병장, 1계급 특진과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

공완택 병장(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공완택 병장(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은 2021년 12월의 현충인물로 ‘공완택 병장’을 선정했다.

공완택 병장은 1967년 9월 29일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87년 제6사단 2연대 3대대 10중대에서 군복무를 시작하였고, 전투 검열에서 1등을 차지해 부대장 표창을 받는 등 책임감을 갖춘 모범 군인이었다.

1989년 4월 6일 당시 공완택 상병은 경기도 포천 훈련장에서 실시된 대대급 합동훈련에 지상군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훈련 중 개인화기와 유탄발사기 사격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떨어졌고, 이에 공완택 상병은 수류탄을 철모로 덮고 몸으로 감싸 주위에 있던 동료 장병 4명의 목숨을 구하고 본인은 장렬히 산화했다.

이에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공로를 인정하여 1계급 특진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 장병1 묘역에 안장하여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보훈미래관에 전시된 공완택 병장 철모 유품(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보훈미래관에 전시된 공완택 병장 철모 유품(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당시 수류탄을 덮었던 고인의 구멍 난 철모는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미래관 1층 유품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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