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에게는 따뜻하고 업무에 있어서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모범 소방관
김형성 소방위...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 추서

김형성 소방위(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김형성 소방위(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은 11월의 현충인물로 ‘김형성 소방위’를 선정했다.

김형성 소방위는 1969년 7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92년 9월 30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었다. 김형성 소방위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따뜻하고 업무에 있어서는 엄격한 모습으로 주위에 모범을 보이는 소방관이었다.

지난 2012년 12월 31일 고양시 구산동 문구류 제조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차 등 소방장비 44대와 소방헬기 3대가 투입되었고 200명 가량의 소방관이 출동했다. 김형성 소방관도 초임 소방관 두 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 투입되며, 인화성 제품이 타면서 공장 내부는 매케한 연기가 가득했고, 가건물이 붙어 있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형성 소방관은 최선을 다해 화재 진압에 힘썼다.

불길 한가운데서 진화작업을 하던 중 김형성 소방관은 순간 위급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후배 소방관들을 먼저 대피시켰다. 후배 소방관들이 빠져나간 직후 천장이 내려 앉아, 김형성 소방관은 화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화재는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김형성 소방관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화재 발생 7시간이 지난 후에야 김형성 소방관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에 정부는 김형성 소방관의 고귀한 희생과 공로를 인정하여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하여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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