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해양경찰 순경 임용, 선박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 당해
자신보다 동료들을 먼저 챙기고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정신 보여줘

이달의 현충인물 유가족 현충탑 참배사진(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이달의 현충인물 유가족 현충탑 참배사진(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원장 이승우)은 이달의 현충인물로 선정된 ‘오진석 경감’의 유가족에게 14일(화) ‘9월의 현충인물’ 선정패를 전달했다.

‘9월의 현충인물 선정패 증정식’은 현충탑 참배, 선정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유가족에게 이달의 현충인물 선정 취지 등을 설명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진석 경감은 1989년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용되어 속초, 평택, 인천해양경찰서 등 대한민국 해양주권과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최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였다. 2015년 8월 새벽 오진석 경감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특수구난 9호정)에서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긴급 출항했다. 항해 중 영종도 앞 해상에서 선박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오진석 경감은 본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을 먼저 병원으로 보내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 경비정을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시킨 후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 주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그에게 ‘몸 상태가 괜찮은지’ 묻자 ‘내 걱정은 말라’,‘다른 직원들과 함정은 괜찮은가’라며 동료들과 본인의 임무만을 생각하는 그였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순직하였다.

이에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공로를 인정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하여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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