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호 물놀이 시설에서 직장 동료를 물에 빠뜨렸다가 숨지게 한 30대가 수사를 받고 있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호에 있는 물놀이 시설에서 A씨는 직장동료 20대 남성 B씨와 여성 C씨를 장난삼아 물에 밀어 빠트렸다.

C씨는 자력으로 헤엄쳐 올라왔으나 B씨는 허우적대다 물 밑으로 가라앉았다.

사고 소식을 들은 시설 직원들이 들어가 B씨를 찾았으나 시야가 흐려 발견하지 못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1시간이 지나서야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B씨를 밀어 물에 빠뜨렸고, B씨가 장난으로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설관계자에 대해서도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