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중학생 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 3명까지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4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0분쯤 자택인 인천시 중구 거주지에서 13살인 딸 B양의 목 부위를 때리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이 자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고 하자 밀치고 머리를 때리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평소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B양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딸은 심하게 다치진 않은 상태이나 경찰관 3명이 타박상을 입고, 이 중 1명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1차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으며 피해자 조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시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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