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새해를 맞아 달라지기 위한 자신을 위해 이런저런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자칫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그럴 때 마인 드맵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머릿속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 기술은 종이와 연필 하나만 있으면 된다. 악필이라 걱정이라 면 프로그램을 쓰는 방법도 있다.

내 마음 속 지도, 마인드맵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노트나 이면지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사람도 있고, 음성을 녹음했다가 녹취를 풀기도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좀 더 깊은 곳의 생각까지 꺼낼 수 있을까 고민스럽다면 마인드맵 기법을 이용해보자.
마인드맵은 클러스터 기법이라고도 부른다. 영국의 유명한 방송인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내놓은 이 기법은 기록 시각화 도구라는 측면에서 보면 3세기 때부터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수많은 기업에서 브레인스토밍 같은 아이디어 회의 때 마인드맵 기법을 사용하고, 기획 이외에 도 학습, 기억력 향상, 심리치료 등 다방면에서 쓰인다. 이렇게 보면 어딘가 거창할 것 같지만 하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당장 필요한 것은 종이와 연필, 가능하다면 여러 색깔의 펜을 준비한다. 종이는 크면 클수록 좋고, 색도 3색 이상이면 더 좋다.

마인드맵 그리는 법 마인드맵은 크게 중심 이미지, 큰 가지, 곁가지로 구분된다. 중심 이미지 그리기 종이와 펜을 준비했다면 먼저 종이 한가운데에 주제를 그린다. 글씨를 써도 되지만 가능하다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으니 그림으로 주제를 표현하자. 토니 부잔은 마인드맵에서 그림을 사용하는 이유로 ‘연상 결합’을 꼽는다. 이미지를 더하다보면 머릿속에 더 오래 남아있고, 그만큼 연상을 결합하거나 다시 떠올릴 때 훨씬 수월하다.
색을 여러 가지 쓰는 이유도 같다. 색상은 기억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단색의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또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이미지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색 분류에 대한 연상기억력이 훨씬 더 좋아지므로 3색 이상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큰 가지치기 이제 중간에 주제어를 그렸다면 떠오르는 생각을 이미지로 곁가지를 만든다. 이를 가지치기라고도 하는데, 곁가지는 3개 이상, 8개 이하가 적당하다. 이때 이미지와 단어는 입체적으로 그리는 것도 괜찮다. 가지를 그릴 때 길이는 단어 길이와 비슷하게 맞춘다. 그래야 각 단어들이  서로 가까이 있어서 연상결합이 쉽게 일어난다.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
곁가지치기 이제 큰 가지(단어)에서 파생되는 생각이나 단어를 곁가지로 이어나간다. 가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릴 수 있다.
예컨대 진짜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그리는 방법부터 곡선, 원형, 삼각형 등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마음껏 뻗어나가게 그린다. 그 가지 위에 단어나 문장을 적으면 된다. 중심이미지에서 뻗은 큰 가지에서 종이 귀퉁이로 뻗은 가지는 진짜 나무처럼 중심은 굵게, 먼 가지는 가늘게 칠한다. 그래야  알아보기도 쉽다.

 

손으로 쓰기 싫다면  PC•스마트폰용 마인드맵

Xmind
개인과 기업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마인드맵이다. 세련미 없는 인 터페이스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양한 테마로 상쇄할 수 있다. 스 탠더드 버전은 무료지만 프로 버전은 12만 2,000원을 내야 쓸 수 있다. 무료 버전도 충분히 마인드맵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프로 버전은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테마와 서식, PDF나 PPT 등으로 내보내기 기능, 클립아트, 브레인스토밍 모드 같은 기 능을 갖췄다.

심플마인드
데스크톱과 스마트폰 버전이 있다. 스마트폰 버전을 쓸 생각이면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하는 걸 추천한다. 드래그와 드롭만으로는 생각 표현에 한계가 따른다. 데스크톱은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30일간 무료로 쓸 수 있고, 이후에는 1계정 당 25유 로를 결제해야 한다.

 

참고자료 : 소비자시대, 2018 마인드맵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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