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24일 낮 12시 30분 병원 1층 로비에서 KBS교향악단을 초청해 ‘194회 환자를 위한 을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토요타 자선병원 콘서트의 일환으로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 했으며, 개그맨 안상태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은 △카르멘 서곡 △타이스 명상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사운드오브뮤직 메들리 △영화<여인의 향기>중 ‘Por Una Cabeza' △헝거리 무곡 제 1번 등 을 연주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객석을 가득채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입원환자 정 모 씨(42, 남)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병원 로비에서 감상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지루한 입원생활 중에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학교병원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환자를 위한 을지음악회’와 ‘작은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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