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은 1월 7일(월) 오후 현충문 의전대기실에서 익명의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을 순직공군 유가족을 초청하여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권율정 원장은 성금 전달 취지를 설명하고 방문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성금 전달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어민혁 소령, 박정수 중령 가족분께서는 “자녀들 이름까지 적어 메세지와 성금을 보내줘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15년 부터 전사 또는 순직군인 50여 분의 묘소에 추모 문구를 새긴 돌 화병을 놓았고, 2017년에는 응급환자 이송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선효선 간호장교 자녀, 2018년에는 수원비행장에서 순직한 블랙이글스 소속 김도현 소령 자녀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올해에는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어민혁 소령, 박정수·권성호 중령의 자녀에게도 입학 축하금을 보내주었다.

권율정 원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이런 분들의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우리의 든든한 자산이다”며,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돌 화병과 성금을 전해주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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