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정 시인

김치 : 배추나 무 따위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따위의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 뒤 발효시킨, 우리나라 고유의 저장 식품. 우리 조상들은 삼국 시대부터 김치를 먹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 같은 빨간 김치를 먹기 시작한 것은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임진왜란 이후부터예요. 그 전까지의 김치는 그저 소금에 절인 음식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김치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건강식품이에요. 그 이유는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장을 깨끗하게 해 주고 암과 같은 질병도 막아 주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김치에 넣는 고추와 마늘에는 ‘캡사이신’이라는 매운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채소를 신선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김치는 영양도 우수하여 비타민 C, 칼슘, 단백질, 무기질, 섬유질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요.

생게망게하다 : (형)(사람이나 그 머릿속이) 뜻밖의 언행이나 뜻하지 않은 일로 갑작스럽고 어이가 없다. 예) 병호는 길 건너편에서 반갑게 웃으며 다가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 머릿속이 생게망게했다.

생광스럽다 : (형)1,(돈이나 어떤 물건이)아쉬울 때 쓰게 되어 보람을 느낄 만하다. 예) 등산 중에는 작은 주머니칼 하나도 매우 생광스럽게 쓰인다. 2,(무엇이)영광스러워 체면이 서는 듯하다. 예) 벌 때는 아무렇게나 벌어도 쓸 때는 생광스럽게 쓴다.

생무지 : (명)어떤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 (비)생꾼, 생수生手, 초보자初步者 예)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생무지인 김 대리한테 맡기면 어쩌자는 건가? (부)1.아주 낯설고 생소하게 2.무리하게 터무니없이

생으로 : (부)1,그럴 만한 까닭이나 이유 없이. 예) 술주정뱅이인 김 씨는 그의 아내를 이틀에 한 번씩 생으로 볶아쳤다. 2,익히거나 삶지 않은 채로. 저절로 되지 않고 무리하게.

생일빠낙 : 생일잔치를 차리는 때,

생청 : 앞뒤가 맞지 않는데도 시치미를 떼고 억지를 쓰는 일

 

속담 나들이

상투가 국수버섯 솟듯 하였다 되지 못하게 어른 행세하며 남을 함부로 부리는 사람을 이름.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기다린다 일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도 모르면서 다 된 것처럼 준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 벼슬하기 전에 일산(日傘) 준비.

색시 귀신에 붙들리면 발을 못 뺀다 여자에게 홀리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 자기보다 훨씬 유식한 사람 앞에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잘 아는 체한다는 말. (비) 공자 앞에 논어 이야기한다. 공자 앞에 문자 쓴다. 개구리에게 헤엄 가르친다.

벌레는 쓴 맛도 모른다 가난하여 굶주린 사람은 음식 맛도 잘 모르고 먹는다.

 

익은말(관용어) 나들이

기미가 통하다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또는 둘 이상의 사람이)생각의 지향성이나 취미 따위가 일치하거나 가까워서 은연중에 서로 이해되다.

기미를 보다 :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나 탕제 같은 것을 상궁이 먼저 먹어 보아 독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다.

기민饑民(을) 먹이다[주다] : 흉년에 굶는 사람에게 국가나 개인이 곡식을 나누어 주다. 예) 흉년에 기민 먹이는 셈치고 한 끼에 세 번이고 네 번이고 여기 나온 사람들이 다 먹을 때까지 밥을 하시오.

기수(를) 채다 : 낌새채다. ★기수幾數 :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기장(이) 차다 : 물건이 곧고 길다. 예) 기장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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