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려가는 주인과 반려견 구한 시민수상구조대

급류에 휩쓸려간 반려견 구조 모습(사진=양평소방서 제공)
급류에 휩쓸려간 반려견 구조 모습(사진=양평소방서 제공)

지난 8월 3일(수) 오후 4시 27분경 양평군의 한 물가에서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주위를 순찰하던 시민수상구조대가 즉시 구조활동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양평군 용문면 용소교 물가에서 주인 A 씨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공놀이를 하던 도중 반려견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려 뛰어들었지만, 함께 급류에 휩쓸리게 됐다.

사고현장 주위에는 양평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당시 폭우로 인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순찰을 돌고 있었고,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즉시 투척용 구조와 구명 로프, 구명환을 이용해 A 씨와 반려견을 용소교 교각 아래 안전지대로 끌어 구조했다.

이후 양평소방서 대원들이 들것과 크레인을 이용해 A 씨와 반려견을 교각 위로 끌어올렸고 인명사고, 부상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8월에는 계곡, 냇가 등으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시민들이 많다. 그러나 물놀이와 폭우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보다 주의를 더해 안전을 지켜야 한다. 만일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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