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6,990원, 두 마리 9,990원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당당치킨 (사진=홈플러스 사이트 제공)
당당치킨 (사진=홈플러스 사이트 제공)

최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1만원 미만의 치킨을 선보이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대표적 예로 지난 6월 홈플러스에서 6,990원의 ‘당당치킨’은 지난달 말까지 26만 마리가 팔렸다. 현재도 한 마리 6,990원, 두 마리 9,990원을 유지하고 있다. 집에서 '에어 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더 맛있다고 강조하며 한 마리 9,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인 대형 마트도 있다.

이 상품은 MZ세대인 최유정(96년생) 델리사업팀 MD가 최근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한 제품이다.

최유정 MD는 “치킨은 모든 국민이 선호하는 음식이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면서 가격 부담으로 편히 먹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가성비 좋은 치킨을 기획해 모두가 맛있는 치킨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획 과정에는 홈플러스 메뉴총괄이사가 직접 참여하여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높은 품질의 ‘가성비’ 치킨 탄생을 도왔다고 한다. 또한 원재료 대량 구매를 통해 상품 원가를 낮추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제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춰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진을 낮춘 각 대형마트들의 노력도 반영됐다는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 보여지고 있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대형마트 델리 코너는 동일 아이템 외식물가와 비교해도 최대 50%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원재료 인상율 대비 판매가격 인상율 최소화하고 해외 직구매를 통한 대량매입, 주요 행사상품 등에 대해서는 사전 기획을 하는 등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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