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자 시인

장미

           김 은 자

유월에

그리움만 남기고

홀연히 떠나간 너

마음에 담아 두웠던 말

 

심장이 터질것 같아

구석구석에 붉은 글씨로

손 편지만 붙였네

 

몇날몇일 

신열을 앓더니

푸른 잎새 고백 하려

용기를 내보지만

 

어긋난

너와나의 세월만

가시에 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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