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주필
김용복 주필

아직도 참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리승만 초대 대통령 주도로 세계(유엔)가 승인한 건국일을 부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보자, 그들의 묘한 주장을.

"8월 15일을 정부수립일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여염집 사람도 아닌 나라의 입법기관인 현직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온 소리다. 검인정교과서가 아니라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국사교육을 시켜야 한다느니 "제주 4.3은 폭동"이라는 주장은 워낙 많이 듣던 얘기지만 전·현직의원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입에서 이런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아직도 일제강점기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리나라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추앙하자는 세력들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4·19혁명으로 세운 민주정부를 총칼로 뒤엎은 군사쿠데타의 주역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경제를 살린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가 ‘자산양극화, 토지의 저사용, 개발 갈등 유발, 주거 환경 악화, 생산 및 소비 위축, 경기변동의 진폭 확대, 예산의 낭비와 왜곡, 토건형 산업구조의 고착화, 부정부패 양산, 노사갈등을 야기시킨 주역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평가다. 과는 덮고 공만 보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필자가 강력히 묻는 것이다.

 그대들이 타고 다니는 자가용과 고급 아파트들은 누구의 통치력에 의해서 된 것인가? 박정희 대통령이 민주정부를 총칼로 뒤엎은 군사쿠데타의 주역이라고? 그래서 5천 년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지워버리겠다고? 그렇게 주장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참 교육인가 묻는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절을 부정하려는 이런 자들이 있기에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께서 강력히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눈이 있으면 보도록 하라. 오늘 자(8월1일)조선일보를 비롯해 문화일보 사설면에 대문짝만하게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국민 여러분, 잃어버린 8월 15일 ‘건국절’과 위대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다시 찾읍시다!

매국노들에 의해 지난 5년간 나라가 없어지다시피 했습니다.

이 대통령 주도로 세계(유엔)가 승인한 건국일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결단코 찾읍시다!

8월 15일은 해방(1945년)된 기쁨과 함께, 건국(1948년)의 위대한 여정을 가슴 깊이 새기는 ‘건국일’로 기념되어야 합니다!

1. 대한민국 건국은 북한 공산집단의 정부 수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대한민국은 유엔총회 결의와 유엔 감시 하의 총선거를 통해 건국되었고, 유엔이 승인까지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국제법적 권위로 탄생시킨 나라를 불법 집단인 북한이 침략하자 유엔은 사상 최초로 유엔군을 파견하여 침략자를 격퇴해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유엔이 주도하도록 제안하고, 건국을 이끈 주인공이 이승만 박사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길이 기억해야 합니다!

2. 건국은 ‘분단의 시작’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쟁취한 축복일입니다!

해방 직후 1인당 소득 35달러의 기아 상태와 문맹률 78%라는 낮은 민도에서의 이념과 체제 혼란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동등한 자유와 권리를 갖는 근대적 민주공화국을 건국해냈습니다. 양반-상놈의 계급 질서가 사라지고 모두에게 ‘개인의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농지개혁’으로 부자와 빈자(貧者) 간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좌파들 주장처럼 ‘분단의 시작’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3. 상해 임정 수립일은 정신을 이어받을 수는 있어도 건국일이 될 수 없습니다!

건국(state making)의 4대 필수 요소는 영토·국민·정부·주권입니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내세워 1948년 건국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상해 임정은 국가의 구성 요소를 갖추지 못한 서류상의 정부였습니다. 법통과 정신을 이어받을 수는 있어도 건국으로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국가 4대 요소를 갖춘 날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일입니다.

4.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상호방위조약,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으로 민주화도 가능했습니다!

국가 건설과 존속의 3대 과업인 국가안보, 경제발전, 정치발전 세가지 모두를 위대한 두 대통령이 이뤄 냈습니다!

 ①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8월 11일 “우리는 광복 53주년, 건국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연설했습니다.
 ②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월 15일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경축식’을 갖고 “건국 60년은 기적의 역사였다”고 발표했습니다.
 ③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고 연설했습니다.

 첫째, 윤 대통령님은 오는 8·15 광복절은 해방일임과 동시에 ‘건국절’임을 확실히 해 주십시오!
 둘째, 모든 정부 공문서를 비롯한 정부 간행물에도 위 내용을 명기해 주십시오!
 셋째, 대한민국 건국은 부정하고 북한 정권은 미화 찬양하는 초·중·고교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시급히 바로잡아 주십시오!
 넷째, 좌파사관 인물들을 출연시켜 현대사를 왜곡시키는 공영방송 행태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자, 이래도 세계(유엔)가 승인한 8월15일 건국일을 부정하고, 강력한 통치능력으로 경제 대국을 건설한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입을 놀려 대겠는가? 반론을 제기해 보라.  

 

*상기 칼럼은 본집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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