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주필
김용복 주필

 공자(孔子)는 덕(德)없이 머리만 좋은 사람은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재승박덕(才勝薄德), 재주는 많으나 덕(德)이 부족하다. 그러면, 천재불용(天才不用), 덕(德)없이 머리만 좋은 천재같은 사람은 아무 쓸모가 없다. 재주가 덕(德)을 이겨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모두 자식을 천재로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서 쓸모있는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덕(德)이 있는 사람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지도자의 위치에서 사회를 이끄는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덕(德)이 높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천재를 부러워한다. 그런데, 천재는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덕(德)은 영원하다. 그러므로, 머리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전에 덕(德)을 좋아하고, 덕(德)을 즐겨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2012년 12월2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을 이끌어갈 10명의 인선을 발표했는데, 비대위원에는 당내 인사 4인(황우여·이주영·주광덕·김세연)에, 외부 인사 6인(김종인·조동성·이상돈·이양희·조현정·이준석)이 포함됐으며 이때 발탁된 인사가 이준석이다.

성 상납사건으로 징계를 받았으면 당연히 근신하고 있어야 도리일 것이다. 그런데 그의 행보를 보면 전혀 딴판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세 불리기에 혈안이 높다. 이를 보다 못한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께서 언론에 충고를 하고 있다.

 

 보자, 고영주 대표의 충언을.

"여당의 권성동 대표대행과 장제원 의원, 당원권 정지 이준석과 김진태 지사는 자숙하세요! 국정에 큰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당권 다툼과 자기 사람 요직 심기에만 혈안인 권, 장 두 사람의 모습에서 윤 대통령 국정개혁 동반자로서의 실체와 진정성이 전혀 안 보입니다. 대통령 팔이 그만하고 차기 당권 출마 포기로 진정성을 보여주세요! 이준석 전 대표는 민노총 불법과 경찰 항명 처단이 우선인지, 지역당원 부추기기 정치가 우선인지 답하세요!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 전 대표와 부화뇌동하라고 자유진영이 당신의 공천을 관철시켰나요? 기회주의로 변신했나요?

 

※ 정부와 여당 실력자들에게 촉구한다. ※

1. 정부와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는 민노총과 하청노조에 대한 손해배상·구상권 청구와 형사·배임죄 고발을 한 치의 빈 틈도 없이 단행하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중대한 첫 단추이다!

2. 국가권력기관임에도 민노총화하여 국가 상부의 복무지시에 항명하는 경찰 간부들을 전원 엄단하라!

3. 권성동, 장제원, 이준석은 차기 당권 도전 포기와 백의종군을 선언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하는 유일한 증거이다!

4. 원희룡 장관은 화물연대 불법 파업에 대한 굴복 여파와 민노총의 행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 책임을 인정하든지, 사퇴하고 딴 길을 가라!

5. 국무총리, 장차관들은 책임내각으로서 국민 앞에 적극 나서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역할을 제대로 하라! 안되면 물러나라!"

 김진태 강원지사는 내 집에 찾아온 손님 문전박대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 대표를 한 이준석의 행보가 문제인 것이다. 왜 전국을 돌며 이렇게 난처한 입장을 만들어주고 있는가? 그대가 찾아갔다고 해서 당에서 징계받은 그대의 편을 들어 함께 싸워줄 인사가 있나 생각해 보라.

 다시 한 번 더 경고하니 자숙하기 바란다. 그것이 3개월도 안 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이며, 이준석 그대를 위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대는 재승박덕, 천재불용의 인물로 남기를 바라는가?

 

*상기 칼럼은 본집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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