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열악한 중구 재정건전화 추진 시 대형폐기물 수거 동참하며 의지 표명
월 1회 환경관리요원들에 수거 동참 약속 10년간 지켜
3선 구청장으로 12년간 구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신 것에 감사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24일(금) 오후, 퇴임식 대신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12년간(민선5기~민선7, 3선)의 중구청장 업무를 마무리했다.

대형폐기물 수거는 박 청장에게는 초심을 유지하고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10년 취임 당시 중구의 재정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건전화 노력을 추진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하나가 대형폐기물처리 직접 운영이었다.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당시 박 청장은 대형폐기물처리 위탁업체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 환경관리요원들이 직접 수거해 줄 것을 요청하며, 대신 매월 한번 요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거행정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지난 11월 재게 되어 지금까지 10여 년간 약속을 지켰다.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 중인 박용갑 구청장(사진=중구 제공)

한편 박 청장은 “수거 현장에서의 10년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민생의 이야기가 있었고,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약속을 지키며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 살림 잘한 구청장이 되고자 했던 자신의 약속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대전에서 처음으로 12년 온전히 3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우리 중구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40년 전 처음 정치에 입문했던 그 마음 잊지 않고, 언제 어느 곳이든 중구 구민과 중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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