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시인
김은주 시인

문예마을 28호 겨울호 신인문학상 시 부문 김은주 시인이 당선 등단되었다.

시인은 이번 공모전에서 시 “하루”외 2편으로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하고 문단에

첫발을 내딘 예비 작가이다.

시인은 말한다. 세상은 코로나 19의 어수선함으로 지친 마음과 반복되는 일상에 울적하고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직업 특성상 매 순간순간마다

따뜻하게 전해오는 한 편의 시가 가슴을 울리고 지친 마음에 진심 담긴 위로의 말 한마디로 힘을 얻을 때마다 희망을 노래하고 그 사랑을 마음에 담아 한 자 한 자 시로 쓴다고 말한다.

하루 외

                  김은주 시인

여명의 햇살 동이 튼다
희망을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에
설레는 내 마음

힘겹고 지쳐버린 어제를 지우고
다시 오늘을 흡수하여
유수같은 세상에 군중되어 동화된다

수고로 얼룩진 땀방울
현실에 고단함을 보이고
잠시의 휴식시간
지친 마음 눈 녹듯 사라져

집을 향한 가벼운 마음이
발길을 재촉하니
석양빛이 드리워진 얼굴엔
행복의 미소가 번져나간다

우리가 힘들고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개개인에 따라 삶의 적응 방법이 제각기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삶의 적응 방법이 제각기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삶의 방법 중 하나는 ‘긍정’일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앞에 놓여 잇다 하여도 우리는 긍정이라는 태양을 친구 삼아 앞으로 묵묵히 나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은주 시인은 어려운 환경을 긍정적 꿈을 간직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시인이라 하겠다. 시인은 스스로 노래한다.

“여명의 햇살 동이 튼다/희망을 향해 내 딛는 첫 발걸음에/설레는 내 마음”

김은주 시인이 출품한 작품 ‘하루’의의 첫 연이다. 시인이 이렇게 희망을 노래한는 것은 시인의 삶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해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시인의 시 ‘하루’에서 스스로 노래하듯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는 긍정에 의지해서 길을 간다.

“힘들고 지쳐버린 어제를 지우고/다시 오늘을 흡수하여/유수 같은 세상에 군중 되어 동화 된다”외치며, 이어서 “수고로 얼룩진 땀방울/현실에 고단함을 보이고”라고하며 결코 쉽지 않은 삶을 인정한다. 그러나 시인의 마음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잠시의 휴식시간/지친 마음 눈 녹듯 사라져”라고, 힘들고 지친 심신이지만 길지 않은 휴식을 갖고도 미래로 나가는 것이다. 시인의 시야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절망과 고통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희망의 불빛을 바라보며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집을 향한 가벼운 마음이/발길을 재촉하니/석양빛이 드리워진 얼굴엔/행복의 미소가 번져 나간다”고. 그렇다. 시인의 마음과 일상은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고, 고통에서 행복을 바라본다. 이런 힘은 시인이 삶에서 지향하는 방향이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기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조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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